원주시장 출마자 인터뷰 - 기호1번 한나라당 원경묵 후보

“원주를 세일즈하는 CEO시장 되겠다”

김기열 후보 출마 “공인 자세 아니다” ...도시.농촌 균형발전 추진

지역내일 2010-05-28

 - 이번 선거의 필승 전략은 무엇인가
선거에서 사실 특별한 전략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 원주시의 주인인 시민에게 미래의 비전 즉 공약을 제시하고 평가 받는 것이다. 저는 여당인 한나라당 원주시장의 후보로서 반드시 지킬 수 있는 약속, 책임질 수 있는 약속만 드리겠다.
요즘은 정말 사는 게 만만치 않은 세상이다. 말 못할 세상살이 가슴 속에 다 묻고 살아도 아이 하나 제대로 키우기 쉽지 않은 세월이다. 매달 나오는 월급 받으면서 걱정 없이 한번 살아보는 게 꿈이 되어 버린 그런 세월이다. 당장 표가 급하다고 허황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겠다. 함께 가겠다.
우리가 함께 살아갈 터전을 여러분과 같이 일구어 가겠다. 정치하지 않겠다. 오직 하심(下心)으로 받들겠다. 내 부모 내 형제를 돕듯이 여러분의 울타리가 되고 디딤돌이 되어 드리겠다. 정말 단 한 번만이라도 여러분이 활짝 웃으시는 걸 보고 싶다.
   
- 후보가 생각하는 도시 발전의 비전은

저는 무엇보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원주의 경제 활동인구의 2.3%인 3200명이 실업 상태에 있다. 잠재적 실업인구까지 치면 더 많을 것이다. 없는 일거리 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사실 원주 일만 원주 사람이 하면 이렇게 어렵지는 않다.
시장이 되면 관급공사이건 민자사업이건 50억 원 이상 규모의 사업인 경우 지역주민 고용과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찬찬히 살펴볼 것이다. 만일 지역주민 고용.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절대 사업승인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만은 시장직을 걸고 반드시 지킬 것이다. 그동안 자본력 없다 기술력 없다 하면서 우리 지역주민, 지역업체 서럽게 만들었던 잘못된 관행들 분명하고 과감하게 뜯어고치겠다. 
지금 있는 일거리만이라도 지역주민, 지역업체에게 돌아가게 하겠다.
그리고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   
원주시 인구의 10%가 농촌에 사시며 농사지으시는 분들이다. 농업예산을 전체 시예산의 10%로 끌어 올리겠다. 농업안정기금 100억 원 조기 달성하겠다.
농축산물 유통과, 친환경 농업과를 신설해서 농산물 판로를 직접 챙기고 경쟁력 있는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겠다.
또 진정한 수도권 원주시대를 열어가겠다.
2012년 청량리~원주 중앙선 복선화 완공, 2014년 제2영동고속도로 완공, 수도권 전철 원주까지 연장 추진 등 여당 후보인 제가 여당 시장이 돼서 중앙정부와 협의해 확실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 현 시정에 대한 평가와 향후 시정운영의 방향은
김기열 현 시장은 원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분이다. 전국에서 혁신도시 · 기업도시를 동시에 유치했고 50만 도시로 가는 발판을 다졌다.
다만 공천에 불복해 탈당하고 출마한 것은 공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잃은 것이다. 작은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하는 것이 공인의 기본자세이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했다. 김기열 후보께서 원주 발전을 위해 애쓴 노력이 이번 공천불복으로 퇴색되지 않았나 아쉽다. 어쨌든 김기열 후보님 그 동안 애 많이 쓰셨다.


- 핵심 정책 공약 3가지만 소개한다면
우선 일자리 창출이다.
CEO 시장, 세일즈 시장으로 기업 유치에 앞장서겠다. 원주도시공사 설립을 통해 지역개발을 지역업체가 주도하도록 하겠다. 노인.여성을 위한 시니어 클럽 등을 육성하겠다. 
둘째는 도.농간 균형발전이다. 
이를 위해 △농업예산을 전체예산의 10% 이상 편성 △농업안정 발전기금 100억원 반드시 달성 △농축산물 유통과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
셋째는 CCTV 전면 도입이다.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치원.초.중.고등학교 주변과 우범지대에 450대를 설치하겠다. 총 67억 원을 투자, 3년차 사업에 마무리하겠다. 아동 성폭력 1위 도시를 안전도시로 만들겠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
선거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책과 공약을 통한 공정한 경쟁 그리고 선택과 화합을 이루어 가는 아름다운 축제여야 한다.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공약, 근거 없는 비방,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억지논리, 이런 관행은 이번 선거를 통해 넘어서길 소망한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번 선거에 냉소적이지 말고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원주시를 물려주기 위해 공약을 꼼꼼히 따져 보고 6.2 지방선거에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



원경묵 후보 기본정보
- 기호 :  1
- 정당 :  한나라당
- 학력(최종만) : 상지대학교 경영행정산업대학원 경영정보학과 졸업
- 경력(2개만) : 제 5대 원주시의회 전.후반기 의장
                 (재) 대한걷기연맹 회장    
- 재산 : 6880만 5천원
- 납세 : 1202만 3천원
- 병역 복무 : 육군 하사 만기전역
- 전과 : 없음


<10문 10답>
- 장점 : 다른 사람의 말을 많이 경청하고 많이 수렴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스스로 겸손하고 남을 존중한다.

- 단점 : 다른 사람의 말을 내 맘처럼 많이 믿는 것이 다소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 스트레스 해소법 : 가슴이 답답할 땐 치악산을 본다 

- 담배, 주량 : 담배는 한 번도 피운 적이 없고 주량은 소주 한 병이다

- 특이한 버릇이 있다면
이렇다하게 특이한 버릇은 없다     

- 좌우명:  남을 공경하고 스스로 겸손하면 내가 곧 존경받는다.

 - 제일 존경하는 사람 :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양 손의 장애를 갖고 어렵게 사시면서도 저희 4남매가 크는 동안 부부싸움 한번 하는 모습 보이신 적이 없는 어머님 아버님을 가장 존경한다.

- 아내를 감동시켰던 결혼기념일은
오늘의 저를 만들어준 아내에게 늘 감사하다. 꼭 결혼기념일이 아니라도 아이들도 모르는 우리 둘만의 감동이 있다. 그것만은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다. 

- 몇 점짜리 남편이라고 생각하나
글쎄요... 남편으로 부족한 저를 늘 최고라고 말해준다. 그래서 늘 미안하다.   

- 가장 행복했을 때는 언제
딸을 낳았을 때 정말 행복 했었고 아들이 군대 갔을 때 많이 대견스러웠다. 

- 꼭 해보고 싶은 5가지
1. 원주시를 정말 잘사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2. 아내 그리고 두 아이들과 직접 운전하면서 자동차 타고 일주일만 여행하고 싶다.
3. 돌아가신 어머님 아버님에 대한 추억을 책으로 남겨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4. 보고 싶은 친구들하고 계곡에서 족대로 물고기 잡아서 매운탕 끊여 소주 한 잔 나누고 싶다.
5. 할 수 있다면 철인 3종 경기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한남진.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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