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출마자 인터뷰 - 기호2번 민주당 원창묵 후보
“수도권 전철 연장 반드시 이루겠다”
3번의 도전 “그래도 당 바꾸지 않았다” ...주민참여제도 도입
- 이번 선거의 전략은 무엇인가
원주시의 주인인 시민이 부리기 편한 종복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는 진정성을 알리려 한다.
2006년 선거 낙선 이후 저 원창묵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주를 위해 작은 일을 실천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소외된 분, 사회와 단절된 분들과 함께하는 행복함도 맛봤다.
지난 여름 우리 원주가 첨복단지 유치에 실패하고 세종시 수정안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업도시가 위기에 빠졌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많은 고민을 했다. 만약 수도권전철 분당선이 원주까지 연장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고 많은 자료를 찾아봤다. 불과 3600억 원 예산으로 연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수도권전철추진위원회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참되고 실속있게 시민을 위해 실천하겠다. 시민을 위해 종살이를 하겠다는 각오로, 차별받지 않는 우리의 원주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 후보가 생각하는 원주시의 도시발전 비전은
원주의 도시발전 비전은 ‘활기차고 쾌적한 선진일류도시’로 표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경쟁력있는 활력도시’ ‘편리한 생활도시’ ‘매력적인 문화도시’ ‘깨끗한 녹색도시’ 이렇게 4개의 목표를 설정하고 10대 전략을 수립 추진하겠다.
10대 전략은 △우산동, 중앙시장 재래시장 등을 포함하여 지역 재생을 통한 활기찬 구도심 만들기 △경쟁력 있는 의료 산업단지를 만들어서 원주의 경제적 기반 튼튼히 하기 △구시가지의 단계적 정비를 통하여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 수준 높이기 △공공이 책임지는 노인 및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실현하여 사회적 약자가 살기에 좋은 도시환경 만들기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체계 만들기 △원주 특성에 맞는 문화 콘텐츠 발굴 및 확산을 통해 함께 즐기는 풍요로운 문화 환경 만들기 △자연의 특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개성 있는 도심경관 만들기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도시 만들기 △맑은 물 푸른 숲 가꾸기 △재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등이다.
50만 광역도시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계적 종합적 개발계획은 이러한 전략적 목표를 통하여 광범위하게 원주 시민의 의견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현 시정에 대한 평가와 향후 시정 운영의 방향은.
잘한 것은 잘 했다고 하고 책임져야 할 것은 책임져야 한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시장에 대한 평가는 시민 여러분께 맡기겠다. 하지만 원주뿐만 아니라 강원도민의 숙원이었던 첨단 의료복합단지의 원주 유치가 실패했을 때는 시장이나 시의장으로서 집권당 소속으로 책임지는 행동을 했어야 했다.
첨복단지는 38만 개의 일자리와 5조6000억의 투자가 30년에 걸쳐서 원주에게 주어질 수 있는 기회였고 열심히 준비했었다. 하지만 어찌됐나. 원주와 강원도는 단지 정치적 논리에 밀려 유치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와 30년에 걸쳐 얻을 수 있었던 기회를 송두리째 놓쳤다. 이 대안으로 원주시는 수도권 전철 여주-원주 구간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수도권 전철이 원주까지 연장되면 많은 수도권 인구가 원주로 유입될 것이고 충분한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정운영의 방향은 우선 시민과 소통하는 정책을 펼치겠다.
유능한 원주시 공무원과 시민의 가교가 되는 시장이 되려 한다.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원주시를 이끌고 나가기 위해 모든 것에서 주민참여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려 한다. 그래서 시민과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생각하면서 함께 행동하는 시장’이 되겠다.
현재 첨복단지 유치 실패로 타격을 받은 원주의료기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관련 모든 기관의 여러분과 협의하겠다.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발전계획을 수립, 원주의료기기 산업을 발전시켜 전국 최고의 의료기기 산업단지를 만들겠다.
소외된 계층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하여 복지로 향하는 원주시정을 이루겠다.
많은 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하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핵심공약 3가지만을 소개한다면.
우선 수도권 전철 분당선의 여주~원주 구간을 연장하겠다. 우리나라의 경제중심지인 강남과 분당을 잇는 대중교통만 완성이 된다면 원주는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할 것이 자명하다.
현재의 고속도로 편향적인 교통체계의 개선효과로 수도권 기업의 원주이전이 용이 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고 원주의 경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원주시 초.중학교에 친환경 의무급식을 실현하겠다. 우리 아이들에게 배고픔이 아니라 희망을 선물하고 싶은 것이 원창묵의 소박하지만 버릴 수 없는 강력한 꿈이다.
의무급식은 우리의 의무이자 아이를 당당하게 기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다. 현재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 ‘차별급식’만 실시되고 있다. 꿈을 키워야 하는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원창묵은 부모의 마음으로 교육예산을 늘리고 초.중학생 의무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
세 번째로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하겠다. 구체적으로 동절기에는 100만원, 하절기 50만원을 지원하겠다. 우리 어르신들은 자식 가르친다고 노후를 준비할 여력이 없었다. 그렇다고 자식에게 기대어 사는 것도 언감생심이다. 노후가 행복한 원주를 건설하겠다. 지금까지의 노인 복지는 잊으셔도 좋다. 원주는 모든 노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실천하겠다. 보편적 복지의 첫 실천은 ‘경로당 지원’이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
그동안 연거푸 2번 떨어졌다. 두 번째 낙선하던 날, 아내와 아이들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오히려 따뜻하게 위로해 주었다. 꿈을 지닌 아빠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다시 준비했다.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원창묵은 원주를 떠나지 않았고, 또 다시 원주의 미래를 준비했다. 철새처럼 당을 바꾸지도 않았고 시민들 속에서 함께 웃고 울었다.
세 번째 도전. 정말 많이 준비했다. 원창묵의 원주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선택해 달라. 원주를 살 맛 나는 곳으로 바꾸어 나가겠다.
원창묵 원주시장 후보 기본정보
기호 : 2번
정당 : 민주당
학력 : 중앙대 건설대학원 도시공학과 졸업
경력 : 수도권전철 추진위원장, 민주당 원주지역위원장
재산 : 8억 2810만원
납세 : 4589만 3천원
병역복무 : 육군병장 만기전역
전과 : 없음
<10문 10답>
- 장점
도시공학자이기도 하지만 대학 재학 시부터 원주의 발전만 생각해서인지 나름 원주의 미래를 보는 안목이 있다고 본다. 의정활동 시 제안한 정책이 벌써 여러 건 실제 정책으로 채택되어 입안된 건들이 많다.
- 단점
솔직하려 노력하고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는 편이다. 그러하다보니 너무 쉽게 터놓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스트레스 해소법
등산을 자주 간다. 배드민턴동호회에 가입하여 배드민턴을 즐기고, 아울러 가끔씩 만화를 그리며 스트레스를 푼다.
- 담배, 주량
담배는 1갑 정도 핀다. 아내의 성화도 있고 건강도시인 원주의 시장후보로서 선거후 즉시 끊을 계획이다. 주량은 소주 1병 반 정도다.
- 특이한 버릇이 있다면
없다.
- 좌우명 : ‘미워하지 말자.’ 편하게 이야기하자면 나는 누구를 미워하면 괜히 위장만 아프고 소화도 안된다.
-제일 존경하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은 태종 이방원의 스승인 원천석 할아버지이시다 .
- 아내를 감동시켰던 결혼기념일은
기념일을 기억한다. 요즘 아내의 생일을 잊어버리는 간 큰 남자는 없을 것이다. 특별히 감동 시킨 기억은 없다. 그런 적이 있는지 아내에게 물어 봐야겠다.
- 몇 점짜리 남편이라고 생각하나
30점. 반성하고 앞으로는 잘해야겠다. 다들 그 이유를 추측하시겠지만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 아내를 힘들게 하고 어릴 때 아이들과 많이 놀아 주지 못했다. 벌써 훌쩍 커버렸다.
- 가장 행복했을 때는 언제
서울 상도동 지하방에서 첫딸 상아를 낳고 살 때
- 꼭 해보고 싶은 5가지
1. 원주시장이 되어 꿈의 도시 원주로 만들고 싶다
2. 아내와 한 번도 해외에 나가 본 적이 없다. 함께 꿈의 도시 꾸리찌바에 가고 싶다.
3. 2박 3일 좋아하는 책을 보며 푹 쉬고 싶다.
4. 백두산을 등반하고 싶다.
5. 철인 3종 경기 완주를 하고 싶다.
한남진.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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