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형태만으로 질병 진단?!

손톱 속 숨은 건강 찾기

지역내일 2010-05-28
손은 인체의 축소판으로 손톱 형태를 보면 현재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손톱의 모양과 특정 형태만 보고 100퍼센트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영양 상태나 큰 질병의 유무 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손톱 속에 숨겨진 건강을 알아보자.

손톱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건강한 손톱은 약간 붉은빛이 돌면서 부드러운 것이 특징. 손톱에 힘을 줬을 때 부러지거나 갈라지지 않아야 하며, 가장자리에 거스러미가 돋지 않아야 한다. 즉 건강한 손톱은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손톱 밑이 연한 핑크색을 띤다. 그렇다면 손톱이 건강한 사람은 신체도 건강하다고 볼 수 있을까? 김소형 한의학 박사는 “오래전부터 질병을 파악할 때 손톱의 모양이나 색 등을 참고했는데, 이는 손톱이 건강 상태를 어느 정도 반영하기 때문이다. 수술 전 봉숭아 물을 들이거나 매니큐어를 바르지 말라는 것도 손톱을 통해 수술 중 나타날 수 있는 저산소증을 파악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톱 색으로 보는 의심 질환
? 손톱이 하얗게 변한다 빈혈이 있을 때는 손톱 밑 피부가 창백해진다. 이때 압력을 가하면 붉게 변하는데, 이런 경우 혈액의 흐름에는 문제가 없지만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모세혈관 주위의 색이 붉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손톱을 눌렀을 때 손톱 밑 피부가 하얘졌다가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는데, 색이 늦게 돌아오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평소 손톱 밑이 흰색을 띤다면 빈혈, 당뇨도 의심해볼 수 있다.
? 손톱 절반만 하얗게 변한다 손톱 끝 부분 절반은 핑크색이고 손목 쪽 절반이 흰색으로 변한 경우 신장에 병이 있을 수 있다. 신장에서 노폐물을 충분히 걸러내지 못하고, 모세혈관 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
? 손톱이 누렇게 변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손톱 색이 노랗고, 손가락 끝 부분은 붉게 변한다.
? 손톱이 푸르스름하게 변한다 심폐기능이 떨어지면 손톱이 푸르스름해지고 손톱 부분만 뭉툭하게 변하기 때문에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본다. 정맥으로 혈액이 잘 돌아오지 못해 말초의 모세혈관에서 혈액이 정체됨으로써 생기는 현상이다.
? 손톱이 붉게 변한다 몸에 열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면 손톱이 붉게 변한다. 이런 경우 괜히 짜증이 많이 나고 변비가 생기기도 하는데, 물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하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손톱 모양으로 보는 의심 질환
손톱을 자세히 보면 손가락마다 줄이 있거나 휘는 등 조금씩 다르다. 손톱의 모양과 형태에 숨겨진 건강을 살펴봤다.
? 손톱에 세로 결이 생긴다 세로 결을 만져보면 매끈하지 않고 오톨도톨한데, 건선이 있거나 관절염 초기 증상의 경우 손톱에 세로로 물결무늬가 생긴다. 몸에 아연이 부족한 경우도 세로줄이 생길 수 있다.
? 손톱에 가로 결이 생긴다 일시적으로 고열이 나면 그 당시 손톱이 나오던 곳에서 가로 줄이 생긴다. 지속적으로 고열이 날 때는 손톱이 우툴두툴해진다. 어렸을 때 심하게 홍역을 앓은 경우에도 가로줄이 생길 수 있다.
? 손톱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간다 십이지장에 궤양이 있어서 빈혈이 생기거나 십이지장충이 있어서 빈혈이 생길 때는 손톱의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손톱이 뒤집어진다.
? 손톱에 흰 반점이 생긴다 영양 결핍이 있을 때 손톱 중간에 흰 반점이나 무늬가 나타날 수 있다.
? 손톱 끝이 휘었다 손톱 끝이 달걀 껍데기처럼 얇고 휘었다면 영양 상태가 좋지 않거나 신경 계통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손톱 속 오해와 진실
일반적으로 손톱의 반달 모양이 크고 선명하면 건강하고, 거의 보이지 않거나 작으면 건강이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손톱의 반달은 딱딱한 손톱이 되기 전 단계로, 건강과 관련이 없다. 김달래 교수는 “손톱의 반달 부분은 관리하면 커질 수 있고,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 많이 보이지 않는다. 건강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손톱은 하루에 평균 0.1밀리미터씩 자라며, 손톱 뿌리부터 손끝까지 자라는 데 3~6개월이 걸린다. 손톱의 성장 속도는 건강과 관련이 있다. 몸이 건강하면 손톱이 정상적인 속도로 자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손톱도 천천히 자란다. “심한 발열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톱도 평상시보다 덜 자란다”고 김달래 교수는 설명했다. 손톱과 건강이 관련이 있는 만큼 손톱 관리는 중요하다. 손톱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꾸준한 각질 제거와 충분한 보습은 기본, 특히 큐티클 관리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나혜진 리포터 happom@naver.com 
도움말 김달래 교수(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사상체질과)
김소형 한의학 박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