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순일 후보 “6년 연속 1위” 주장 … 평가원 “무리한 해석”
광주시교육감 선거 막판에 때 아닌 ‘광주 수능 1위 진실 공방’이 치열하다.
현 교육감인 안순일 후보가 ‘광주가 6년 연속 수능 1위’라고 주장한 반면, 광주교대 총장을 지낸 이정재 후보 등이 이를 ‘명백한 허위’라고 맞서고 있다.
더군다나 수능성적을 발표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광주 수능 1위는 무리한 해석’이라고 밝혀 진실 공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 후보는 평가원이 2005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발표한 ‘수능성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광주가 6년 연속 수능 1위’라고 치적을 홍보했다.
그는 1위 원동력을 자신이 기획한 ‘교단혁신사업’과 ‘빛고을 학력신장 프로젝트’ 등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광주는 2005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언어·수리가·수리나·외국어 등 4개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5년 동안 14개 영역에서 가장 앞선 성적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도 여전히 상위권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과를 모두 인정하더라도 ‘6년 연속 수능 1위’를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광주의 2010학년도 수능 1등급 비율은 ‘언어와 수리나’ 영역에서만 가장 높다. 예년 3개 영역에서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1위 영역이 줄어들었다.
이는 2007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더군다나 중위권인 5·6등급 비율은 여전히 하위권이다. 광주는 2005학년도 이후 4개 영역 5·6등급 비율이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이정재 후보측은 “광주 수능 성적이 2009학년도와 2010학년도에 계속 떨어져 지난해에는 제주도에 1위를 뺏겼다”고 주장했다.
평가원도 ‘광주 6년 연속 수능 1위’라는 게 무리한 주장이라고 설명한다.
평가원이 수능성적을 발표한 이유는 각 시·도별 실태를 파악해 지역·학교간 격차를 완화하는 게주목적이다. 시·도별 순위를 따질 목적으로 발표한 자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평가원 조지민 기획분석실장은 “광주의 상위권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렇다고 수능 1위라고 주장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의 학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0학년도 시·도별 1·2등급 증감 비율에서 광주는 언어(5위)·외국어(3위) 영역에선 상위권이나, 수리가(16위)·수리나(12위)에선 하위권을 차지했다.
8·9등급 감소비율도 수리나 영역을 제외하면 모두 하위권이어서 실력 저하현상이 뚜렷하다. 안순일 후보 측은 이에 대해 “2010학년 역시 1~3등급 비율 역시 광주가 가장 우수하다”며 “등급 증감률로는 성적의 우위를 가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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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 선거 막판에 때 아닌 ‘광주 수능 1위 진실 공방’이 치열하다.
현 교육감인 안순일 후보가 ‘광주가 6년 연속 수능 1위’라고 주장한 반면, 광주교대 총장을 지낸 이정재 후보 등이 이를 ‘명백한 허위’라고 맞서고 있다.
더군다나 수능성적을 발표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광주 수능 1위는 무리한 해석’이라고 밝혀 진실 공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 후보는 평가원이 2005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발표한 ‘수능성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광주가 6년 연속 수능 1위’라고 치적을 홍보했다.
그는 1위 원동력을 자신이 기획한 ‘교단혁신사업’과 ‘빛고을 학력신장 프로젝트’ 등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광주는 2005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언어·수리가·수리나·외국어 등 4개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특히 5년 동안 14개 영역에서 가장 앞선 성적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도 여전히 상위권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과를 모두 인정하더라도 ‘6년 연속 수능 1위’를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광주의 2010학년도 수능 1등급 비율은 ‘언어와 수리나’ 영역에서만 가장 높다. 예년 3개 영역에서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1위 영역이 줄어들었다.
이는 2007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더군다나 중위권인 5·6등급 비율은 여전히 하위권이다. 광주는 2005학년도 이후 4개 영역 5·6등급 비율이 전국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이정재 후보측은 “광주 수능 성적이 2009학년도와 2010학년도에 계속 떨어져 지난해에는 제주도에 1위를 뺏겼다”고 주장했다.
평가원도 ‘광주 6년 연속 수능 1위’라는 게 무리한 주장이라고 설명한다.
평가원이 수능성적을 발표한 이유는 각 시·도별 실태를 파악해 지역·학교간 격차를 완화하는 게주목적이다. 시·도별 순위를 따질 목적으로 발표한 자료가 아니라는 것이다.
평가원 조지민 기획분석실장은 “광주의 상위권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렇다고 수능 1위라고 주장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의 학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0학년도 시·도별 1·2등급 증감 비율에서 광주는 언어(5위)·외국어(3위) 영역에선 상위권이나, 수리가(16위)·수리나(12위)에선 하위권을 차지했다.
8·9등급 감소비율도 수리나 영역을 제외하면 모두 하위권이어서 실력 저하현상이 뚜렷하다. 안순일 후보 측은 이에 대해 “2010학년 역시 1~3등급 비율 역시 광주가 가장 우수하다”며 “등급 증감률로는 성적의 우위를 가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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