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세웠더니 과학 공부가 술술~
상일고 2학년 백나원 양이 가장 좋아 하는 과목은 과학탐구 분야이다. 과학을 잘 하게 된 특별한 동기는 뚜렷한 목표의식 때문이다. 백양은 의대를 지망할 계획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생물과목을 시작으로 4개 영역이 서로 연계된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생물 외에도 물리, 화학, 지학도 좋아하는 과목. 결국 백양의 과학탐구 분야에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던 배경은 명확한 목표의식에 따른 관심과 노력이다.
공부의 목표를 가져라
“1학년 성적이 좋았어요. 정말 의대에 가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인체, 생명 쪽에 관심이 많아요. 공부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는 더 집중하게 되잖아요. 특히 의과 계통의 공부는 과학이 필수란 점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목표가 정해졌다면 과학관련 공부의 시작은 무엇으로 출발하면 좋을까. 백양 경우는 일단 각 단원에서 요구하는 점이 어떤 것인가를 확인한 후 공부를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단원별 요지에 집중해서 학습할 수 있다.
또 한 단원에 대한 이해가 완전해야 다음 단원의 학습 목표를 잡는다. 여기서 반드시 각 단원은 어떤 관련을 갖는지를 염두에 둔다. 연계학습 방식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단원별 학습 주제 파악과 연계 습관은 모든 단원을 하나로 통합해서 이해할 수 있는 비결이 된다.
또 한 가지, 수업시간 상호작용도 공부에 도움이 된다.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이는 습관, 또 간단한 질문이라도 반드시 답변하기. 이밖에도 공부와 무관한 선생님의 재밌는 이야기조차도 미소로 답하는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학습은 전체 이해-> 부분 심화 순서로
백양은 교과서와 더 자세히 설명한 수업시간에 배부하는 학습지를 완전 정독한다. 수업시간에는 중요한 부분들을 놓칠세라 먼저 연필로 빠르게 필기해놓는다. 그 뒤 다시 그 부분을 볼펜으로 깔끔하게 노트에 옮겨 적는다.
이렇게 하면 전체 파악은 물론 중요 내용을 대충 한번이라도 훑은 격이 된다. 그 다음은 심화 학습, 이를 위해 문제집을 풀며 ‘아! 이런 문제도 나올 수 있구나’를 확인한다. 하지만 친구들 중에는 학교 수업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조건 학원, 인터넷 강의는 좋은 것, 학교 수업시간은 자는 시간이란 생각은 위험해요. 학교 내신은 학교 수업시간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또 고난이도 문제를 고집해 푸는 친구들도 있어요. 기본 개념을 완전하지 않은 데 문제만 붙들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반면 모의고사 준비는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으로 기출 유형을 충분히 다룬다. 새로운 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응용력을 길러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기출 문제도 반드시 정리가필요하다.
“개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지를 묻는 통합형 문항과 실생활과 연관한 생활 과학 및 시사 관련 개념 그리고 교과 내용과 연계 학습 등이 과학 탐구 분야의 고득점을 위해 필수적이죠.”
노트 필기 잘했더니 개념이 쏙쏙
백양은 주변 친구들의 경우, 과탐을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를 알기 위해 자연계열을 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 과목 특성 상 수준별 수업이 안 된다는 점, 그리고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응용이 안 된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은 과학 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아요. 학교에서 배부하는 상일고만의 노트와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자료들을 정리한 학습지를 아이들이 사용하도록 합니다.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과학 공부를 돕기 위해서죠.” 상일고 이찬규 교무부장 교사의 이야기다.
여기에 백양은 더 효과적인 기억을 위해 수업 시간 내용을 모두 필기하고 있다. 이유인즉, 복습할 때 필기 내용을 보면 당시 수업 장면이 생생히 떠오르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 측의 정리 자료와 교과서를 하나로 보고 각 내용들을 종합해 공부하는 것. 다만 더 어려운 문제는 인터넷 강의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백나원 양의 ‘과탐공부 이렇게 하라’ 10가지 노하우
1) 교과서와 수업시간에 받은 학습지에 오랜 시간 확실히 자기 뇌를 노출시킨다.
2) 수업시간에는 선생님들께서 적어주신 그대로의 내용이 아닌 그 내용을 기본으로 두고 나만의 방법으로 필기한다.
3)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깊게 고민해보다가 교무실에 계신 선생님께 직접 찾아가 질문한다.
4)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모든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라도 더 배울 자세로 수업에 임한다.
5 )도표, 그래프 등의 여러 가지 표현에 익숙해지기 위해 각 유형의 문제를 접해본다.
6) 단순 암기가 아닌 전체 흐름을 파악하며 이해한다.
7) 각 단원의 학습목표를 꼭 숙지한다.
8) 문제집은 1권만이라도 제대로 풀자
9) 단순 암기를 요구하는 것들은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 암기하고 잊지 않도록 한다.
10) 이해가 되면 자동적으로 외워지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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