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8월 창단된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주부 발레단인 전재홍뮤즈발레단(단장 전재홍)이 5월 1일(토) 치악예술관에서 제 2회 정기 공연을 갖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주부이기에
전재홍뮤즈발레단의 주부 단원들 중에는 대학교의 무용학과에서 발레를 전공한 무용수 출신이 없다. 발레를 전공하지 않았으며, 주부 발레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발레를 처음 시작하게 된 전업 주부 출신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전재홍 단장은 “기술과 기교면에서 보면 미혼의 젊은 무용수들이 월등하나, 감성적인 표현력에 있어서는 주부 단원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 주부들은 출산과 육아의 경험을 거치며 내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이라고 말한다.
전재홍 단장은 “주부 단원들의 경우 아이 양육 등 가정생활과 병행해야 해서 활동하는데 있어서 시간적 제약이 많아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서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책임감을 갖고 연습하는 분들이 바로 주부 단원들”이라고 말한다.
전 단장은 "뮤즈발레단이 전국 최초의 주부 발레단으로 창단되어 활동한 지 이제 2년이 되었다. 주부 단원들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기량을 쌓아나가 세계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 해설과 함께 하는 창작 발레극 감상
이번 전재홍뮤즈발레단의 정기 공연은 전재홍뮤즈발레단이 자체 기획한 창작 발레 작품을 위주로 선보이며, 1부 <해적>, <파키타>, <영웅>과 2부 <여인의 향기>로 각각 구성되었다.
1부 공연인 <해적>은 기술이 요구되는 작품으로 아름다움보다는 강한 여성의 모습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파키타>는 클래식 작품으로 기술의 화려함과 세심함이 돋보인다. <영웅>은 남성 3인무로 남자 무용수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동원한 작품으로 영웅이 되고 싶어 하는 남성의 심리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연출한 창작 발레 작품이다.
2부 공연인 <여인의 향기>는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성들의 여러 가지 심리를 극적으로 묘사한 창작 발레 작품이다. 특히, 2부 공연에서는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의 이해를 돕고자 작품에 대한 해설이 함께 이루어져 있어서 공연을 보는 즐거움과 함께 작품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과 안무를 책임진 전재홍 단장은 “연령층 및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모든 관객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발레 창작극을 위주로 구성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면서, “사회자가 공연 해설을 곁들이는 형식으로 진행되므로 발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성인 관객이나 어린 아이들이라도 발레에 재미있게 접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시 : 5월 1일(토) 오후 5시
장소 : 치악예술관
입장료 : 1만원, 초등학생 이하 무료
문의 : 765-8977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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