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짱 - 영일중학교

창의적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의 인재를 키우다

지역내일 2010-04-28 (수정 2010-04-29 오전 12:06:38)

명문으로서 영일중학교의 명성은 그냥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기초·기본교육의 충실, 독서·토론·논술 교육의 강화, 학습자 중심의 맞춤지도 등으로 꾸준히 학력을 향상해 온 결과. 다양한 활동으로 창의력을 신장하고 인성교육에도 한걸음 앞서 나가고 있는 영일중학교(이하 영일중)를 찾았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영일의 특별한 시간
 e지식채널을 활용한 ‘잊혀진 대한민국 Ⅲ 한센인’에 관한 내용의 명상 시간. 한센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 그들이 받는 차별의 부당성, 연민 등이 영일중 아이들의 마음을 채워나갔다.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다룬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너무나 평범한 영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등.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매주 수요일 아침 명상시간은 나를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청한 영상물의 주제와 인상적인 장면, 영상물을 보고난 느낌과 반론 등을 고민하며 나름의 생각들을 정리해 나간다. 이영순 교감은 “접한 것과 아닌 것과의 차이는 극명하다.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히고 습관을 바로 세워야 하는 청소년기의 교육을 위해 명상의 시간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하는 창의적 재량활동집을 통해서도 사고력을 향상시켜 나간다. 각 학년마다 주어지는 활동집은 양성평등·환경문제·통일에 관한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며, 비판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개성 있고 창의적인 독후감쓰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독서교육도 겸하고 있다. 독서노트인 ‘책과 나무와 숲’으로는 자신의 독서계획을 스스로 정하고 3년간의 독서이력을 남길 수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 계발활동, 봉사 등으로 인성을 다져가다
 영일중의 남다른 특색에는 구체적인 인성교육이 있다. 다채로운 체험활동, 그린 마일리지 상벌제를 통한 기본생활 습관의 지도, 1교사 1학생 결연 상담활동, 심성수련 등으로 소통과 나눔, 자율과 책임이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간다.
 공부에만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현 교육현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특기를 신장하고 소질을 계발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 교과, 예·체능, 체험 영역의 경쟁력 있는 방과 후 교육과 청소년단체·체육·여가문화·학술문예 등으로 구성된 40 여개의 계발 활동부서가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그 결과 풍물반은 제17회 수원시청소년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농구반은 수원시 각종 농구대회에서 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best 영어 말하기 쓰기 대회 교육장상, 경기도교육청 원탁토론대회 중학생부문 최우수 교육감상 수상 등등 헤아릴 수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부모 봉사단과 함께 청소년 단체를 중심으로 영보정신요양원에서 월1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봉사를 통해 배려와 희생을 직접 배워간다”는 권대성 교장은 인성함양을 특히 강조한다.


인문·자연과학 영재반의 운영으로 내실 있는 영재교육 이뤄
 인문영재반과 자연과학영재반은 창의적 인재를 키워가는 영일의 또 하나의 자랑. 이 교감은 “인문사회 분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도 많은데 지원이 부족한 현실이었다. 잠재된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고 적성을 찾아가는 기회를 주기 위해 09년 인문영재반이 개설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에 있었던 비전선포식에서 나의 사명들을 살펴보면 적성 계발에 대한 고른 기회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사회적 약자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세상과 TV가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세상을 만들고,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더욱 평화롭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들이 눈에 띄었다. 사명들은 변호사·외교관·아나운서 등의 구체적인 진로와도 연계되어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게 한다. 인문영재반은 토론·논술 특강, 초청강연, 철학·예술사 등의 인문특강, 영어 토론, 에세이 쓰기, 한국사·한국어 인증학습 등 인문사회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창의적 사고력 및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전반에 대한 비판력을 길러 소통하고 실천할 줄 아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게 한다. 1주일에 4시간씩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되며, 1~3학년 무학년제로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자연과학영재반도 1·2학년 각 20명으로 편성되어 수학·과학 학습의 심화,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으로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09년 경기도 영재교육기관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을 넘어서 경기도 권역에서도 영일의 우수성은 검증되고 있다는 권 교장은 ‘좋은 교육환경 속에서 화합하는 또래집단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훌륭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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