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이곳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영어공부 방법 등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가을맘의 그림책 몰입영어』의 저자 박혜정씨와 상담하는 코너입니다. 가을맘은 거제에 살면서 주도적인 육아법으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엄마표 영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셨습니다.
가을맘의 육아 이야기 Q&A - 주도적인 책읽기
Q
아이가 엄마가 골라 읽어주는 책은 잘 보는데, 직접 찾아와 읽어달라고는 하지 않아요. 아이가 주도적으로 책을 읽게 하고 싶은데요, 어떤 노력을 해야 되나요?
A
주도적인 책읽기를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아이가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만약 아이가 어떤 비디오를 볼지를 엄마가 선정한다면 아이가 읽을 책 또한 아이가 아닌 엄마가 선택해오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아이들은 말을 하지 못할 때부터 좋고 싫음을 표현할 줄 압니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움직이는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는 주도적으로 성장해 갑니다. 내 아이가 재밌어할만한 책을 고르는 것은 당연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고요.
다음으로 환경정리도 중요합니다. 책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정착하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정리정돈 하셔야겠지요.
엄마와 아이의 안정된 정서상태, 책이 돋보이는 거실 분위기, 엄마의 단출한 일상, 자극이 적은 아이의 규칙적인 일상 등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책을 깔아두시는 게(구입한 게) 효과를 거두려면 위의 요건들이 채워져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책을 사심(욕심)을 버리고 가까이 하는 분위기도 필요하고요.
전 가을이가 눈을 떠서 배고픔을 채우고 난 이후부터 오전 잠을 자기 전까지 두세시간은 집안일을 생각지 않고 차분히 책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걸 참 열심히 했었답니다. 아이가 옆에 와 책을 읽어달라면 읽어주고 다른 놀이를 혼자하더라도 절 부르지 않으면 전 제 육아서나 아이의 책을 보곤 했었답니다.
아이가 생활하는 패턴을 떠올려 보세요.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분명히 뭔가 떠오를 것입니다. 부모의 마인드와 환경이 바뀌면 아이도 서서히 변화되어갈 것입니다. 남다른 곧은 소신을 갖도록 애쓰시고요, 그 소신이 1년 뒤, 10년 뒤를 결정할 것이니 맘껏 기대하셔요.
‘그림책 몰입영어’를 다시금 읽어보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 푸름이닷컴(www.purm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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