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피부과
최정민 원장
따사롭게 느껴지던 햇살이 덥게 느껴지면서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활짝 기지개를 펴는 봄이 온지도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낮에는 벌써부터 살짝 땀이 나기 시작한다. 이런 따뜻한 햇살에 기미를 악화시키는 자외선이 포함되어 있고 햇살이 강해질수록 자외선도 역시 강해진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멜라닌 세포의 멜라닌 생성을 증가시켜 피부를 검게 만들고, 기왕에 있던 기미, 잡티, 주근깨를 더욱 진하게 만든다.
따라서 요즘 고수부지에서 운동하는 여성들의 공통점, 즉 마스크, 선캡 등을 착용해서 얼굴을 햇빛 노출로부터 가능한대로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이다. 만약 이렇게 중무장하기가 불편하다면 SPF 30, PA ++ 이상의 선크림을 노출부위에 꼼꼼히 바르는 것이 원하지 않는 기미, 잡티 생성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선크림을 바르기 시작하는 시점은 여름이 아니라 봄이어야 한다. 사실 1년 365일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지만 그게 힘들다면 최소한 봄부터는 발라야한다. 왜냐하면 특히 수년전부터 봄볕이 옛날의 여름 볕만큼 강해졌고, 봄과 가을의 기간이 짧아지면서 봄이다 싶으면 어느새 더욱 강한 자외선을 가진 여름이 성큼 다가오기 때문이다. 필자는 평소에 자외선 차단 노력을 하지 않는 기미, 잡티 환자분들에게 생활 습관 개선, 즉 선크림과 창 넓은 모자의 착용만으로도 어느 정도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데 만약 그렇게 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기미 치료 방법을 권해드린다.
우선 Q-switched Nd:Yag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토닝은 기존의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기미 치료에 효과가 좋다. 피부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1064nm 파장대를 이용하여 피부 진피층에 위치한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치료는 1주일에 한번씩, 약 10회 정도 시술하며, 비타민 C 전기영동법이나 기타 필링과 병행하면 미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루메니스원도 주근깨, 잡티, 기미 치료에 효과적이다. 루메니스원은 색소질환뿐만 아니라 홍조 등 혈관성 질환도 치료가 가능하고, 다양한 필터를 사용하여 개개인의 피부타입과 질환에 적합한 파장대의 빛을 골라낼 수 있어 일대일 맞춤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 멀티펄스를 사용할 경우 OPT라는 안정적인 출력을 보장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였으며, 쿨링 시스템이 내장되어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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