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미피부과
김동석 원장
대머리는 머리카락이 빠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점점 가늘어져서 다 자라지 않아 빠지고 다시 나는 털은 전보다 더 가늘게 나면서 그 반복주기도 짧아지게 되어 결국 솜털처럼 변하여 사라져 버린다. 대머리가 된 사람의 머리를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이 완전 없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는 솜털 같은 것은 남아 있다.
대머리 치료는 어떻게 할까? 가장 확실한 치료는 모발이식술이다. 아무리 대머리가 심한 사람도 다행스럽게 뒷머리와 옆머리는 빠지지 않는다. 이 빠지지 않는 부위의 두피를 일정부위만큼 절제해내어 모근을 한 포기 한 포기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모안분리를 한 다음 식모기를 이용하여 대머리 부위에 심는다.
일단 심은 머리는 뿌리만 남기고 한 달 내로 빠지고 뿌리부위에서 머리카락이 자라 나와서
약 3개월 뒤부터는 심은 부위에서 모발이 확인된다. 그 후 한 달에 1cm씩 자라 일 년 정도 되면 머리를 넘길 정도로 된다.
한차례 수술 시에 3,000개 정도를 심게 되면 거의 2차 수술이 필요 없을 정도가 된다. 그중 약 90% 내외가 자라게 되면 일 년 정도 지나면 외견상 수술 결과가 완전히 드러나게 된다. 이때 수술 전에 너무 심한 대머리인 경우 다시 담당의사와 상담을 한 후 2차 수술을 결정하고 불만족스런 부위를 보강 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대개 이차 수술을 시행하게 되면1+1=2의 효과가 아니라 3~4 정도로 훨씬 만족한 상태가 된다.
모발이식 수술 후 성공적인 결과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떤 헤어스타일로 모발을 심느냐이다. 따라서 수술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의를 할 필요가 있다. 대개의 환자는 걺은 시절 대머리가 되기 전 스타일만을 기억하고 그대로 회복시켜 주길 원하는데 모발이식수술을 하고 나면 수술 전 원래 있던 기존의 머리카락은 서서히 빠지지만 수술로 심은 머리는 디자인한 대로 평생을 지속한다.
또 정상인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마 모양이 변한다는 것과 성인 남자와 여자는 이마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 등을 환자는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후두부에서 떼어낸 두피의 모낭은 분리한 후 6시간 내에 심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무한정 많은 수의 모근을 이식 할 수 는 없으며 3천개 정도의 모낭을 시간 내에 정확히 분리하고 이식을 마치기 위해서는 숙련된 여러 명의 모낭분리사가 동시에 필요하다.
수술은 국소 마취로 간단히 해결되며 입원도 필요 없으며 수술 후 환자는 바로 모자를 쓸 수 있어 수술부위가 표시가 나지 않으며 일상 활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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