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공부를 했다면...

윤한민의 교육칼럼--자존감교육연재3

지역내일 2010-05-25
 

윤한민의 교육칼럼--------------------------자존감교육연재3


         <김연아가 공부를 했다면..>         


                                                   하바놀이학교 원장윤한민


동계올림픽금메달을 따는 과정에서 온 대한민국을 하나되게하고 기쁘게 했던 김연아.


전율을 느끼게하는 경기<뉴욕타임즈>, 천상수준의 연기<마이애미 헤럴드>, 여왕폐하만세<NBC>등 세계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는 김연아, 요즘 어머니박미희씨와 1인 주식회사를 여는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서점에서는 김연아가 7살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꿈과 열정, 노력 그리고 감동이 녹아있는 에세이 <김연아의 7분드라마>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그런 김연아를 만약 공부를 시켰다면...


그런 김연아를 만약 공부와 성적에 연연해 했다면 지금의 성공이 있었을까


<다중지능검사>에서 김연아가 가장 높았던 지능이 <신체운동지능>이고 그다음이 <자기이해지능>과 <대인관계지능>이었다고 한다.


김연아는 자기의 강점 지능을 최대한 살렸고 성공의 조건인 <자기이해지능>과 <대인관계지능>이 높았으며 <음악지능>이 낮은 약점지능을 훈련을 통해 극복한 성공사례이다.


다중지능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아이의 재능은 아이가 알고 있다. 부모와 선생님이라면 아이가 몰입하고 집중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는 눈과 귀가 필요하다.


김연아의 엄마 박미희씨가 직접 쓴 <아이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라>책에서 연아의 재능을 어떻게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아이의 미래는 아이가 말해준다. 비록 아이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행동으로 표정으로 말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부담없이 즐기는 다양한 체험이다.


그러나 우리의 눈과 귀는 끊임없이 다른 아이와의 비교에, 학교성적에, 시키는데로 잘하는지, 숙제를 꼬박꼬박 잘하는지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는가..


지금이라도 내아이가 남과는 다른 재능을 가진 독립적이고도 소중한 존재임을 선언하고 옆집아이, 다른아이와 비교하지 않을 것이며 성적으로 아이를 평가하지 않을 것을 다짐해야한다.


그리고 유아기, 초등학교까지는 다양한 체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 집단의 부모들을 조사한 결과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실컷 하게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많은 다양한 경험을 기꺼이 즐겁게 함께 했다고 한다.


요즘 우리 아이들 “공부부담...성적공포...사는게 우울하다..”


주간동아 4월27일자 커버스토리가 “폭증, 10대 정신병, 남용 마약류 처방”이라는 제목으로


요즘 아이들이 “공부부담..성적공포...사는게 우울하다...죽고싶다...”고 신음하고 있고 ADHD,우울증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다. 그에 대한 대책은 병원에서 처방하는 마약류 처방이 이어진다는 암울한 이야기였다. 그 기자의 표현데로 이것은 <불편한 진실>이 아닐수 없고 우리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교육적 각성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유아초등시기의 교육목표는 다른 아이보다 뛰어난것, 좋은 성적, 1등하는 것이 아니다. <즐겁고 다양한 체험>을 통한 <재능 발견>이다. 또한 아이가 인생을 자신감있게 엮어갈 수 있게 하는 <자존감교육>이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는 <마인드교육>이다.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됀다.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은메달리스트린 아시다 마오는 다음번에는 4회전 점프에 도전하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김연아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의 가슴벅찬 성공스토리뒤에는 <더 아름다운 정신>이 살아있었음을 느끼며 교육의 목표와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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