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후, 10명 중 3명 풍치 걸린다

임플란트 잇몸 염증 생각보다 심각…염증 걱정 없는 페리오플란트 각광

지역내일 2010-05-24



60대 남성인 조 모씨는  예전에 치아 3개를 임플란트로 교체 했었다. 그런데 올 초부터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이 붓고 고름까지 생겼다. 임플란트를 해 넣은 주변의 잇몸과 치조골의 염증으로 인한 주위염이 문제였다. 결국 손상이 심해 임플란트를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염증으로 고름차고 뼈까지 녹아내려
실제 임플란트 시술 후 10명 중 3명이 풍치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손상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게 일어난다.  

지난 2006년 스웨덴 브레네막 리서치센터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시술된 임플란트 1,364개 중 70%인 987개에서 초기 점막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점막염은 임플란트를 한 후 치조골과 융합하는 동안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치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진행되면서 풍치와 같은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심은 임플란트 주변 뼈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잇몸 주변에 고름이 차고 잇몸 뼈가 녹아내리는 것을 말한다.

페리오플란트 치과 이수본점 현영근 원장은 “주위염은 임플란트를 사용한 지 5년 이상 된 개체의 27.8%에서 나타날 정도로 잦은 편이며,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를 제거하거나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무서운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느껴지지 않아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치아에는 신경조직이 있지만 임플란트에는 혈관과 신경조직이 없어 통증을 못 느껴 X-ray 촬영을 했을 때는 이미 골조직이 많이 손상될 확률이 높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초기 단계는 약간의 골조직 손상이 있는 상태로 주변의 치태를 제거하고 간단한 잇몸 치료로 나을 수 있다. 중증 단계에는 골 파괴의 양상에 따라 임플란트 표면을 성형하거나 골 이식을 시행하게 되며, 마지막 단계로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서는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해야 한다. 따라서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임플란트 주위의 골 파괴 양상에 따라 절제술과 재생술, 그리고 혼합술로 구분한다. 절세술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시술하는 방법으로 골재생이 쉽지 않은 경우에 해당되며 노출된 임플란트 표면을 기계적 연마와 함께 골절제술이 병행된다.

재생술은 치태, 독소제거와 함께 녹은 뼈를 재생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혼합술은 절제술과 재생술을 함께 시행한다. 임플란트 재수술의 가장 좋은 방법은 임플란트를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골 파괴가 심하여 어떠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또는 많이 흔들릴 경우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골이식을 동반한다.  


풍치에 강한 페리오플란트
최근 기존의 임플란트 보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진행 속도를 현저히 늦춰주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와의 빠른 결합을 위해 나사표면이 거칠게 다듬어져 있는데, 이 거친 표면으로 인해서 임플란트 주변에 세균감염이 되면 일반치아보다 진행이 빨라지는 단점이 있었다.

새로 개발된 ‘페리오플란트’는 잇몸 뼈와 결합하는 임플란트 뿌리 나사 중 염증을 더 이상 진행시켜서는 안 되는 중요한 위치 한 개 층의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치조골에 염증이 생겼을 때 기존의 임플란트 보다 염증의 진행을 현저히 늦추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그 어떤 임플란트보다 풍치와 잇몸 염증 등 치주질환에 강하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60여 가지 종류의 임플란트가 있다. 이 중 염증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막아주는 유일한 임플란트가 바로 페리오플란트이다.

그동안 임플란트 실패 중 가장 큰 원인은 임플란트 주위염이었다. 하지만 페리오플란트는 이런 주위염의 진행을 대폭 늦춰 중증으로 진행하기 전에 발견해 실패율을 낮춘다. 

‘페리오플란트’는 현영근 원장이 치과의사로서는 처음으로 외국 특허를 획득해 상품의 가치성 인정과 동시에 임플란트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2000년 국내특허와 2001년 까다롭다는 미국특허에 이어 2007년에는 개선된 페리오플란트로 2차 특허까지 받았다.

현 원장은 “페리오플란트의 개발로 환자들은 더 오랜 기간 염증에 대한 걱정 없이 임플란트를 쓸 수 있게 됐다”면서 “페리오플란트의 사용기한을 30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페리오플란트 치과 이수본점 현영근 원장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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