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발 관리 생생 체험

예뻐지려다 피로까지 잡았네!

지역내일 2010-05-25 (수정 2010-05-25 오전 11:08:24)
여름이라 더욱 감추고 싶은 신체 부위가 있다. 바로 겨우내 신발 속에 꼭꼭 숨겨둔 발. 30대 초반까지는 샌들 하나만 신어도 눈부시게 매끈한 발이었건만, 발품을 팔아야 하는 직업과 하이힐을 사랑하는 지독한 고집 때문인지 40년을 살아온 발은 굳은살에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여름 대비 긴급 보수 작업, 셀프 발 관리에 나섰다.
요 며칠, 아파트 상가 네일 관리 숍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겨우내 관리하지 못한 못난이 발이 후회되고, 샌들 신을 계절이 오니 조바심까지 났다.
하지만 네일 관리 숍에 발을 맡기자니 돈이 한두 푼 드는 것이 아니다. 페디큐어는 제쳐두고 각질과 굳은살을 제거하는 기본 관리 1회 비용만도 3만 원이 넘는다.
눈에 띄는 효과를 보려면 일주일에 한 번 4회 정도 관리를 받아야 한다니… 12만 원이란 돈을 지불할 용기(?)가 나지 않으니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손이야 가끔 핸드크림으로 호사를 누리지만 발은 고작해야 비누칠이 전부. 여름 대비 긴급 보수 작업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셀프 발 관리에 나섰다. 
트고 갈라진 발뒤꿈치
? 각질 불리기 조금 뜨겁다 싶은 물에 우유 200밀리리터를 붓고 30분간 발을 담근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 스크럽 하기 다음 단계는 스크럽. 흑설탕에 보디 오일을 충분히 섞고 굳은살이 많은 부위를 집중적으로 문지른 뒤 미지근한 물에 헹군다. 수건으로 물기를 잘 닦고 버퍼를 이용해 다시 굳은살을 제거한다.
? 풋크림 바르기 굳은살 제거 후 바로 풋크림을 바르는데, 엄지를 이용해 아킬레스건과 복사뼈 부위까지 골고루 지압하면 피로 회복에도 만점. 크림을 바른 후 바로 양말 신고 취침.
? 체험 후기 일주일에 세 번 2주 동안 진행했는데 굳은살 제거는 물론, 발의 잔주름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하이힐을 신어 압박을 받은 엄지발톱 주변의 각질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칙칙하고 검게 변한 발가락
? 각질 불리기 따뜻한 물에 페디 솔트를 넣고 15분 동안 족욕을 한다. 이때 발가락을 움직여주고, 별도로 헹구지 않고 바로 수건으로 닦는 게 포인트. 
? 천연 팩  감자 한 개를 갈아 밀가루를 넣고 농도를 맞춰 발가락 전체에 충분히 바르고 20분 정도 둔다. 마르면 스크럽으로 활용하는데, 이때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문지른다.
? 풋크림 바르기 발 관리의 끝은 언제나 풋크림으로 보습을 하는 것. 양말을 신는 것은 물론이다.
? 체험 후기 일주일에 두 번, 2주 동안 진행했는데 굳은살 제거와 달리 칙칙한 발가락의 색깔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다만 발이 매우 부드러워졌고, 발등의 피부색이 조금 환해졌다. 예쁜 발을 만들려다 발이 건강해진 느낌이랄까?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절친’과 무료 발 관리 받아보세요~ 
이번에 셀프 발 관리를 실천에 옮기며 페디 솔트(3만2천 원)를 구입하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유스트코리아의 아로마 스파 무료 체험장을 발견했다.
구매와 상관없이 누구나 아로마를 이용한 스파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발 마사지부터 전신 마사지까지 예약만 하면, 누구나 1회 이용 가능. 리포터도 이용해 봤는데 제품 강매나 홍보를 하지 않았다. 호사스러운 스파를 한 번 정도 체험하고 싶다면 절친과 들러보길.
문의 02-3482-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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