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별로 살빼는 방법은 따로 있다

지역내일 2010-05-24

 


리에스여성의원
정창원 원장


살빼기.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일단 체중은 빠진다. 그런데 몸의 부분비만인 군살이 체중을 빼면 같이 빠질까?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다 보면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은 몸매를 예쁘게 만들고 싶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체중만 빼면 본인이 원하는 부위의 살들도 같이 빠져줄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단 한국 여성들이 많이 고민하는 부분인 허벅지. 승마바지살이라고 하여 허벅지 바깥쪽에 툭 살이 튀어나와 있기 십상이고 허벅지 안쪽으로도 많은 살이 포진하고 있다. 청바지를 입어도 다리를 짧아보이게 하고 치마를 입어도 맵시가 살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서 정말 굶어죽을 정도가 되어야지만 살이 빠질수 있기에 현실적으로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서 허벅지살을 빼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신경 쓰이는 부위가 상완 뒤쪽 살이다. 이 부위는 팔을 드러내놓는 옷을 입을 때면 항상 노출이 되는 부위인데다가 여성의 몸무게를 짐작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부위이기도 하다. 이 부위도 다이어트나 운동에 잘 반응을 하지 않는 부위이다. 

또 고민이 되는 부위는 바로 허리살과 그 위로 브래지어 라인으로 연결되는 등살이다. 이 부위는 특히 브래지어나 허리띠 등 오랜 세월 살을 꽉 조여 온 부분이라서 섬유질이 단단한 부위인데 이 부위도 식이요법이나 운동에 잘 반응하지 않는 부위 중 하나이다.

남녀 가리지 않고 나이가 들면서 가장 고민이 많이 되는 부위는 뱃살이다. 뱃살의 경우는 피하지방의 경우와 뱃속안의 내장지방이 모두 뱃살을 나오게 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서 그나마 줄일 수 있는 부위는 바로 내장지방이다. 바깥쪽 아랫배 피하지방은 식이요법에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이다.
물론 다이어트에 대한 반응은 개인차가 있다. 몸매의 지방형도 주로 상체가 찌게 되는 상체형과 주로 하체에 지방이 축척되는 하체형 등이 있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부위들은 대개 다이어트나 운동만으로는 쉽게 살을 뺄 수 없는 부위들로 이 부위의 살 제거를 목표로 한 경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애꿎은 얼굴살이나 안그래도 작은 유방살이 빠져서 안타깝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어느 정도 체중을 줄이면 약간의 부분비만도 같이 해결되는 경향이 있으나 체중을 줄이는 일과 몸매를 만드는 부분비만의 치료는 다른 경우가 많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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