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외고 전형요소 점검 및 입시전략

지역내일 2010-05-24 (수정 2010-05-24 오후 2:01:22)

무조건 스펙 쌓기보다 나만의 히스토리를 만들어라
6~7월 경기권 외고 학교별 전형 발표, 큰 틀의 밑그림 그리고 입시전략 세워야

고교입시 지형이 크게 바뀐 가운데 치러지는 2011년 외고입시. 선발방식도 크게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권 외고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용인외고가 자사고로 전환한 상황이어서 올해 외고입시의 경쟁률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시대회 수상실적 및 인증시험 성적은 배제하고 중학교 2~3학년까지 4개학기의 영어성적과 서류, 면접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외고의 경쟁력이 힘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정원축소로 학교문은 좁아질 것이고 어문계열의 상위권 학생들은 여전히 외고를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런 가운데 올해 경기권 외고는 교과부에서 발표한 자기주도 학습 전형에 의거해 입시가 진행된다. 그 구체적인 입시요강은 학교별로 6월~7월 중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외고입시 전형의 공통요소를 점검하고 입시전략을 알아본다.

경기권 외고 현황 학생의 모든 것 말해주는 ‘생활기록부’
생활기록부는 학생의 교과 성적 및 비교과 활동 즉 독서, 봉사, 동아리 활동, 교내수상 경력등 학생의 학교생활을 알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자료다.
“생활기록부를 토대로 관련 포트폴리오를 제출된다. 면접도 이를 토대로 이루어질 것이므로  내신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비교과 활동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학생은 평소 성적관리는 물론 출결, 봉사활동 등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모든 것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외대부속어학원 이남준 특목팀장의 설명이다. 
학교 영어성적 반영 방법은 보통 석차에 의한 백분위 점수가 필요하다. 백분위 점수에 따라 학교마다의 감점표에 의거한 기준 점수가 중요한 것.
이 팀장은 “학교에 제출되는 성적표에는 영어성적을 제외한 다른 과목의 성적은 표기되지 않는다. 2~3학년 영어성적이 1등급 4%이내여야 안정권이지만 2등급인 11%선 까지도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고 내신산출 방식 나의 공부 히스토리 성과와 노력과정 쓰는 ‘학업계획서’
서류심사는 과거처럼 결과물에 치중하기 보다는 학업에 대한 진지성과, 학업을 선택한 이유와 노력의 과정이 분명히 표현되어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내용은 자기소개서에, ‘어떻게 공부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학업계획서에 담고 있어야 한다.
“진정성이 없이 고의적으로 형식에 맞춰 작성된 서류인 경우 면접과정 중 대부분 드러나게 되어 있다. 때문에 서류작성은 일관되고 거짓이 없는 진솔한 내용이어야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평가하겠다는 취지의 외고 입학사정관 전형. 때문에 각종 영어인증시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서류에 이를 명시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입시와 관계없이 영어실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인증시험 성적은 받아 두는 것이 좋다고 이 팀장은 조언한다.
“토플이나 텝스, 플렉스 등 영어인증성적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교장추천서나 자기소개서에 반영되거나 면접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포함될 수도 있다. 또 외고지망생이라면 자신의 실력 점검을 위해서라도 영어인증시험은 꼭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인성평가와 학업수행 역량 평가하는 ‘면접’
선발요소에 대한 제약이 많아진 만큼 영어내신과 서류만으로 학생의 우수성이나 잠재력을 변별하기 어려워질 것. 그런 만큼 학교 측에서는 면접을 통한 변별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어내신과 학업계획서 그리고 마지막 관문인 면접. 보통 제출된 생활기록부와 학업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면접관이 질문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경기권 외고의 면접은 크게 인성평가와 학업 수행 역량 평가로 나누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전한 사고방식과 건강한 열정, 지적 능력의 우수성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 등을 다양한 면접 방법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이 팀장은 설명했다.
“작년에 이어 다양한 형식의 면접이 이루어 질 수 있음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단순한 일문일답식이 아닌 하나의 주제를 토대로 집단 토론을 하거나 심층주제 면접 등의 형식일 수도 있다. 면접에 대한 다양한 방식을 이해해야 함은 물론, 토론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도움말 성남외고, 외대부속어학원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Mini Interview 성남외고 정기홍 교무부장 교사
“영어내신이 가장 중요하지만 면접으로 뒤집기 가능할 수도 있어요”

외고의 입학사정관 전형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학생의 성실성과 잠재능력을 보겠다는 것. 이번 외고입시 개편으로 보다 좋은 시설에서 적은 인원이 공부하게 된 만큼 외고는 외국어능력 우수자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정기홍 교사는 보고 있다.
“성남외고는 작년 말 교과부가 제시한 입시안 테두리 안에서 학생을 선발하게 될 겁니다. 정원이 240명에서 200명으로 줄었어요. 사회적 배려대상자 40명을 별도의 전형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160명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성남외고는 올해 1단계에서 영어내신만으로 정원의 2배수인 400명을 선발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2단계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면접의 형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0점 만점 중 2~3학년 4개 학기 영어성적을 각 학기당 40점씩 160점, 그리고 서류 및 면접 40점이다. “영어내신이 가장 중요하지만 봉사나 출결 등 생활기록부도 잘 관리해 두어야합니다. 면접에서 당락이 갈릴 수도 있어요.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서류와 면접에서 충분한 강점이 있다면 뒤집기가 가능할 수도 있으니 도전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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