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싫은 털, 방법이 없을까?

지역내일 2010-05-20


 
털은 적어도 고민, 많아도 고민입니다. 좁은 이마의 털, 진한 눈썹, 여성의 콧수염, 겨드랑이 털, 팔·다리의 털, 구레나룻, 비키니 라인 털, 남성의 과도한 가슴·배 부위 털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털이 많아서 고민도 되지만, 지나치게 굵거나, 색이 짙어서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다양한 제모의 방법들
털을 제거하는 방법들은 몇 가지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왁싱(waxing)이 있는데 밀납을 이용하여 강제로 털을 뽑는 방법으로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시행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해야 하지만, 가장 널리 사용하는 방법으로 간단한 면도가 있습니다.
그 밖에 화학적 약품을 이용한 제모가 있는데 모낭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못하여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반복 시술을 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일부 독성이 강한 제모 크림은 과민성 피부를 가진 환자인 경우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바야시 영구 제모술로 특수하게 고안된 제모용 절연침을 이용하여 모낭의 깊은 구조만을 선택적으로 전기적으로 파괴시키는 방법입니다. 상당히 우수한 치료법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처가 남을 수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현재로는 가장 많이 치료에 쓰는 제모 레이저는 다른 치료 방법과 비교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제모 레이저의 원리는 털을 생산하는 모낭 구조물이 멜라닌 색소를 갖기 때문에 멜라닌 색소에만 효과적으로 흡수되는 레이저를 피부에 쏘면 모낭 구조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종류로는 파장에 따라 루비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다이오드 레이저, 엔디-야그 레이저와 레이저는 아니지만 강한 펄스 빛을 이용하는 기계 등 여러 종류들이 있습니다.
몸의 모든 털은 자라는 성장기와 멈추는 퇴행기, 빠지는 휴지기의 세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제모 레이저는 성장기의 털에만 작용을 하므로 어느 방법으로 제모를 하더라도 4주 간격으로 3~5차례 정도 시행해야 만족할 만한 제모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시술을 시행하게 되면 털이 가늘어지고 숫자가 감소하기 때문에 모든 털이 없어지지 않더라도 충분히 원하는 미용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로 여성의 콧수염과 겨드랑이 제모를 가장 많이 합니다.


강윤철 원장 / 강윤철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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