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인권 지향하는 글로벌 리더 되고 싶어요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빛날人 - 잠신고등학교 박서연 양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빛날人 - 잠신고등학교 박서연 양
평화와 인권 지향하는 글로벌 리더 되고 싶어요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의 공통점 중 하나로 꿈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잠신고등학교의 박서연(3학년) 양이 그렇다. “상대방의 모국어로 진실된 대화를 이끌어 내는 탁월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박양은 그래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걸음을 쉬지 않고 재촉하고 있다. 또한 인권과 관련해 봉사 등의 경험을 토대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소양을 쌓으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밥상머리교육에서 배우다
현재 고3 수험생인 박양은 입시 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 왔다. 그녀의 언‧외‧수 모의고사 성적은 전국 상위 1% 이내. 또한 일어능력시험 1급과 함께 중국어 신HSK 5급을 갖춘 외국어 능통자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어학이 좋아 재미있게 공부했어요. 그러다가 중2 때 미래의 진로로 UN사무총장을 꿈꾸게 돼 더 의욕적으로 공부하게 됐죠. 일찍부터 세계적 글로벌 리더라는 꿈을 정했기 때문에 입시와 어학공부 모두 충실히 했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 또한 꾸준히 해왔습니다.”
박양이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일찍부터 진로를 정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컸다. 박양의 봉사활동은 엄마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보고 느낀 것이 계기가 됐고, 글로벌 리더의 꿈은 아빠의 밥상머리 교육이 한몫 했다. 박양은 “아빠께서 특히 가족 식사시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덕분에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고, 공부하는데 있어 장기적인 안목을 갖출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빠의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공부하는데 큰 나침반이 돼줬다.
때에 따라 잔소리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온 가족을 이어준 이 소중한 시간 덕분에 박양은 공부의 의미를 염두하며 오롯이 몰두할 수 있었다고. 또한 “뒤늦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과 달리 이미 진로를 정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좋아하는 것, 나름의 의미 있는 것을 찾아 활동하고 경험할 수 있어 좋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봉사로 실천하는 나눔, 인권
지금껏 박양이 해왔던 봉사활동은 위안부 할머니,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함께 시간을 가지거나 학습적인 도움을 주는 일 등이다. 위안부 할머니와 관련해서는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하는 한편, 서울역에서 캠페인도 벌였다.
“몇 해 전부터 참여하고 있는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내 위례 청소년 지킴이 국제인권 동아리에서 함께 하는 봉사활동들이에요. 주로 국제 인관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정한 뒤 실천하는 것이지요. 이와 관련해 인권영화제를 관람하거나 역사 및 문학책을 읽으며 정보를 접하고 있어요.”
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박양은 위안부, 아프리카 문제, 내전상태 국가 등과 관련한 ‘인권’ ‘자유’ ‘상호존중’ 등의 가치를 배우며 앞으로 추구해야 할 것을 찾아내고 있다. 또한 봉사활동으로 인권에 대한 앎을 실천하며 소외된 이들의 아픈 현실을 가까이서 함께 하고 있다. 박양은 “인권은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기술과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인권의 구체적인 내용이 더 불투명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소수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제적인 입장에서 면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양은 지금까지 400여 시간의 봉사활동으로 송파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상을 받았으며, 활동하는 동아리가 우수 동아리로 수차례 수상된 바 있다.
진실 된 글로벌 리더 되고파
박양은 앞으로 UN사무총장이 되는 것이 꿈인 만큼 그에 걸 맞는 글로벌 파워 엘리트가 되기 위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지식 습득과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데 필요한 능력 등을 갖추기 위함이다. 박양은 “전 세계 국가 간의 평화와 갈등해소를 위해 보다 많은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보다 진실 된 대화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관용과 평등한 권리 등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탁월한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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