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생각

지역내일 2010-05-18 (수정 2010-05-18 오전 9:27:25)

 
텀블랜드 놀이학교 원장 김미영
413-3738

아이들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러한 생각을 기초로 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넘쳐나는 교육 프로그램들 속에 우리 아이들은 이곳저곳을 조금씩 경험하여 보는 매우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지내고 있다. 유아교육에 있어 바탕으로 깔고 있는 이론들은 학문적으로 매우 훌륭하고 또 우리가 하는 모든 유아교육에 적용되어져야 하는데 실제로는 흥미위주의 보이기식의 교육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된다. 물론 좋은 것들을 선별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거쳐 가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지 모fms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사랑하는 자녀들이 혼란스럽지 않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지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부모의 확실한 가치관과 중심이 바로잡힌 흔들리지 않는 교육철학이 첫째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남한산 초등학교’나 ‘거산 초등학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것이다. 이 두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아이들이 저마다 주도적인 학습을 해나간다는 점에 있으며 또한 교육의 방법적인 면에서 보자면 학부모들의 열린 사고와 다양한 교육적 협조로 인해 아이들이 맘껏 교육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대부분의 지능발달과 창의적인 사고능력이 발달하는 이 시기에 자연 속에 나가서 직접체험하고 놀이하며 또래들과의 진정한 놀이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활발한 상호작용, 충분한 대근육 활동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아이들은 놀이로 자라난다. 또한 진정한 놀이는 바른 인성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바른 인성발달은 아이들의 지능과도 긴밀한 연관성을 맺고 있으며 이러한 인성발달은 대부분이 유아기에 이루어진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부자연스러운 놀이가 아닌 연령과 발달을 고려한 진정한 놀이는 우리 아이들의 좌뇌와 우뇌가 고르게 발달하는 전뇌아의 아이로 성장하게 하며 또한 전뇌아의 아이들은 창의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리더쉽을 겸비한 주도적인 사고와 행동성향을 갖춘 자존감이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미 주입식 교육이 주는 폐해는 많이 알려져 있다. 단순한 지식을 알게 하는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발달을 방해하며 정답을 요구하는 획일적인 교육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손상시키게 된다.
따라서 연령에 맞는 직접체험을 통한 오감발달을 돕는 놀이, 위로 오르고 내리며 달리고 뛰는 다양한 신체발달을 돕는 놀이, 아이들의 사고가 다양하게 전달되고 언어사고력을 확장 시켜줄 수 있는 놀이, 사랑의 마음을 담고 있는 긍정적인 스킨쉽을 통해 진정으로 행복한 놀이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이 단지 지식과 타이틀을 생각한 교육인 것인지 아이들이 원하는 진정 필요한 시기의 교육인 것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주저하지 말고 환경을 바꾸어 주어 행복한 보육과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의 조력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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