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원주에서도 인플루엔자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10살 이하 어린이들은 폐 기능이 아직 미성숙 단계라 더욱 걱정이 앞섭니다.
● Tip 1: 건강한 아이도 감기에 걸려요
사실 건강한 아이라도 0-2세는 일 년에 7번, 3-5세는 일 년에 6번 이하로 감기에 걸리는 것이 정상입니다. 문제는 다른 아이들 보다 더 많이, 더 길게 감기에 걸리는 게 문제겠지요.
이러한 어린이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기관지와 폐에 깊숙하게 침투하기 때문에 감기 끝에 폐렴과 중증 질환으로 악화됩니다. 다섯 살 미만 영·유아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는데다 면역 체계가 성숙하지 않아 신종플루를 비롯한 감염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주 감기 걸리고 오래 가는 친구들의 대부분은 호흡기계를 관장하고 있는 면역 시스템 자체가 다른 친구들 보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선천적인 ‘폐기허증’으로 진단하여 관리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때문에 선천적으로 ‘폐기허증’을 진단 받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감기 치료 외에 기운을 채워주는 뜸 치료를 해주고. 외한(추위를 타는 현상) 증상 이 있을 경우에는 풍지형이나 배수혈 부위에 핫팩을 이용한 온열 효과가 필요합니다.
● Tip 2: 폐기허증 영·유아 초기 대응 중요
일상생활에서 우리 아이가 열이 동반되지 않더라도 호흡기 증상이 조금 더 빨리 진행을 한다든지, 평소와 다르게 좀 더 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고 하면, 가급적 감기 치료를 최대한 조기 진료와 철저한 위생 관리로 대응해주셔야 합니다.
감기는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노려 우리 몸 속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감기의 첫 신호인 콧물, 재채기 등을 일찍 파악하여 조기 치료를 한다면 선천적인 폐기허증의 아이들은 심한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때문에 건강한 생활과 바른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장경호 원장 / 모아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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