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이 한국 화랑계의 중심지인 인사동에 ‘갤러리LIGHT’를 개관, 지역 작가에게 저렴한 대관 비용으로 중앙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대를 잇는 문혜영과 오광록 작가가 참여해 오는 20일까지 ‘군자시대’ 전시를 마련한다.
‘군자시대’ 전은 한국화의 역사를 잇고 있는 두 작가가 젊은 시선과 신선한 손놀림으로 완성한 작품들의 전시다. ‘한국화’는 한국의 공간과 시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유산이지만, 서양화의 각종 기류의 침범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잃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문혜영과 오광록의 작품은 한국화를 현실적이고 참신한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어 한국화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혜영은 한국화 작업에 몰두해온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깊이 있는 시간과 관념, 그리고 20대의 발랄하고 생기 있는 기운이 담겨있다. 작품 속 밝은 색채와 재기발랄한 표현기법 등에서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녀의 작품에서 만개한 꽃은 마치 젊은 여성이 아름다운 꿈을 꾸며 세상에 발을 내놓는 듯 한 느낌을 자아낸다.
오광록의 작업도 마찬가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소나무 작품에는 현대인들의 희망에 생명력을 담아 소나무의 절개로 표현해 냈다. 그는 작가노트에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살면서 다양한 생각과 표현을 정체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유행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한 사조(思潮)로서 진보나 진화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도 그러하다.”
이번 광주시립미술관 인사동 ‘갤러리 LIGHT’ 전시에서는 서양화의 화려함과 자극적인 도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들여다볼수록 더욱 시선을 잡아끄는 신선한 생명력이 도사리고 있다. 따스한 4월, 지역 예술인이 서울에 화려한 매화를 옮겨놨듯 주말에 가족과 함께 인사동 매화와 소나무를 구경하러 가는 건 어떨까.
● 일시: 4월 20일(화)까지
● 장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 미림화방 2·3층
● 문의: 062-613-7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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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시대’ 전은 한국화의 역사를 잇고 있는 두 작가가 젊은 시선과 신선한 손놀림으로 완성한 작품들의 전시다. ‘한국화’는 한국의 공간과 시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유산이지만, 서양화의 각종 기류의 침범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잃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문혜영과 오광록의 작품은 한국화를 현실적이고 참신한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어 한국화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혜영은 한국화 작업에 몰두해온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깊이 있는 시간과 관념, 그리고 20대의 발랄하고 생기 있는 기운이 담겨있다. 작품 속 밝은 색채와 재기발랄한 표현기법 등에서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녀의 작품에서 만개한 꽃은 마치 젊은 여성이 아름다운 꿈을 꾸며 세상에 발을 내놓는 듯 한 느낌을 자아낸다.
오광록의 작업도 마찬가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소나무 작품에는 현대인들의 희망에 생명력을 담아 소나무의 절개로 표현해 냈다. 그는 작가노트에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살면서 다양한 생각과 표현을 정체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유행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한 사조(思潮)로서 진보나 진화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도 그러하다.”
이번 광주시립미술관 인사동 ‘갤러리 LIGHT’ 전시에서는 서양화의 화려함과 자극적인 도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들여다볼수록 더욱 시선을 잡아끄는 신선한 생명력이 도사리고 있다. 따스한 4월, 지역 예술인이 서울에 화려한 매화를 옮겨놨듯 주말에 가족과 함께 인사동 매화와 소나무를 구경하러 가는 건 어떨까.
● 일시: 4월 20일(화)까지
● 장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 미림화방 2·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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