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4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미 방영됐던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로 며느리, 아내 그리고 어머니의 이름으로 가족을 위해 삶을 희생한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치매에 걸려 걸핏하면 머리채를 휘어잡는 시어머니, 집안일에 무관심하고 무뚝뚝한 남편, 바쁜 일상에 지쳐 있는 딸, 대입에 실패하고 방황하는 아들과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사는 어머니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그린다.
소설로도 출간돼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는 2009년 ‘가족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명작’으로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사에 채택돼 극동러시아 지역에 방송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마니아층을 끌고 다니며 탄탄한 필력을 보여줬던 노희경 작가 드라마의 첫 연극화 작업이자 이재규 연출가의 첫 연극 무대 데뷔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작가가 오랜 암 투병 끝에 돌아가신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쓴 것이라고 한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 ‘김인희’ 역에는 정애리와 송옥숙이 더블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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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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