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간다 - 대구광역시 교육청 학부모교육센터

사랑하는 내 자녀를 위해 ‘엄마는 공부 中’

지역내일 2010-04-05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아이들도, 엄마들도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쁘고 고된 3월을 보냈다. 그런 중에도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학구열을 불태우는 엄마들이 있다. 바로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부모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강좌를 듣기 위해 모여든 학부모들이다.
대구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부모상담센터는 2008년 설립된 이후로 실제 자녀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 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모든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홈페이지(www.parent.dge.go.kr)를 이용해 필요한 강좌를 미리 예약하면 원하는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학부모 만족도 매우 높아
대명동 교육정보원 내에 위치한 학부모교육센터는 지난 3월 ‘신입생 자녀를 둔 학부모 역할’이라는 주제로 초, 중, 고등학생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입생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가 직접 지도할 수 있는 방법과 자녀들의 좋은 수업습관 기르기, 내신 성적 산출 방법에 대한 이해를 지도하는 교육 등, 알차고 실용적인 강의가 학부모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만촌동에 사는 박은정 씨는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나서 걱정과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이번 강의를 듣고 보니 엄마로써 내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고 말하며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학부모교육 정책기획 담당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내 자녀를 잘 키우고 싶어 하고, 스스로 좋은 부모가 되고자 노력하는 학부모들이 정말 많다”며 “이런 학부모들이 부모교육에 목말라 하지 않도록 올해도 더욱 양질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며, 학부모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확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08년에 시범 운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학부모교육센터는 2009년에 본격적인 교육이 시행되었고, 아직까지 전국에서 대구에만 유일하게 있는 교육시설이라고 한다. 그만큼 대구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학부모교육센터의 또 하나의 특징은 강사진이 대부분 ‘현직 교사’라는 점이다. 때문에 아이들과 직접 부딪히며 얻어낸 노하우로 더욱 더 아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주제와 방법이 효율적 
올해 학부모교육센터는 3월 16일에 개강해 12월 17일까지 30주간 운영된다. 초, 중, 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일반과정, 맞춤형과정, 특강, 토요학부모대학, 사이버학부모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일반과정은 신입생 학부모교육을 포함해서 학부모 리더십교육, 체험·봉사학습 안내, 대학입시 바로 알기 등 학부모들이 자녀 이해를 위해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맞춤형 과정은 인터넷 세상 자녀와 눈 맞추기, 부모 자녀간 대화 기술 등 2009년에 학부모를 대상을 설문조사하여 가장 요구도가 높았던 부분의 교육이 실행 될 예정이다. 5월과 10월에는 토요학부모대학을 열고 7,8,12월에는 사이버 강좌를 개설해 평일에 참여하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일반과정은 매주 금요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맞춤형 과정은 매월 20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야는 미리 체크해서 예약하는 것이 필수일 것이다.
또한 맞벌이 가정,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및 원거리 지역 학부모를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교실’도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 교육청에서 관리하는 중앙도서관, 동부도서관, 수성도서관, 북부도서관, 대봉도서관, 두류도서관, 서부도서관, 달성도서관, 남부도서관에서도 학부모교육이 진행된다고 하니 가까운 도서관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대구 교육청 학부모교육센터는 그동안 주로 사설기관들에서 운영되어 오던 학부모 강좌들이 많아 학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허울만 좋았던 상업적 교육이 아니라 학부모의 요구에 딱 맞는 ‘질 좋은 학부모 교육’으로 학부모들이 좀 더 자녀를 이해하고, 올바른 지도를 통해 자녀의 성장에 좀 더 나은 지도를 해 줄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선주 리포터 wd09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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