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꽃이라고 하는 여드름, 요즘은 과거와 달리 30세 이상 성인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일부 초등학생도 이마에 생겨서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져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좀 빠른 호르몬의 분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드름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호르몬입니다. 사춘기에 이르러 성호르몬의 자극에 의해 피지선이 성숙되어 피지 생성이 매우 증가되고, 피지가 모낭 입구를 막아 버림으로써 모낭 내에서 지방이 쌓이고 세균이 증식된 후 이런 요인들이 염증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여드름은 사춘기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20대 중반 이후에서는 화장, 생리와 임신 등에 의해 피지 배출이 잘 되지 않거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피지선을 자극하여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여드름을 악화 시키는 요인으로는 잘못된 세안 및 화장법,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짜는 것, 화장품, 피부 자극, 햇빛, 생리,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여름, 약품, 임신, 피임약 등이 있습니다.
■ 흉터∙∙∙초기 치료로 ‘예방’이 중요
그러나, 이런 원인 없이도 여드름을 경험합니다. 여드름의 가장 큰 문제는 염증성 여드름을 오래 방치할수록 나중에 흉터를 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흉터의 정도도 약간의 곰보 자국 정도에서부터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정도의 매우 심한 흉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흉터가 심하게 생기는 켈로이드성 여드름은 일단 발생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흉터가 되기 전에 미리 열심히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는 흉터를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드름은 짧아도 2~3년을 끌고, 오래 가는 경우는 10년 이상 지속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증이 심한 여드름일수록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는 우선적으로 불필요한 피지를 조절하고 막힌 피지선 입구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균증식을 막고 염증을 억제하여 피부를 깨끗하게 해 줘야 합니다. 치료 방법은 증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가벼운 경우라면 바르는 약만 가지고도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해서 흉터를 만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윤철 원장 / 강윤철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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