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 고장에서 선조들에 의해 입에서 입으로 불리어 온 원주 지역만의 토속 민요를 발굴하여 묵묵히 계승∙발전시키는 이가 있다. 소래국악예술원 남강연(44) 원장이 그러하다.
남강연 원장은 경기 명창 이호연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인 경기민요의 전수자이다. 99년 전국민요경창대회와 2001년 춘향국악대전 등 전국 대회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국악인이다.
지난 2005년에는 원주소리연구회를 창립하여 박희완 옹으로부터 ‘원주어리랑’ 및 ‘갈꺽기소리’를 전수받는 등 지역의 소리를 발굴해 체계화하기도 했다. 또한, 원주의 토속 민요를 발굴하고 국악의 대중화를 꾀하기 위해 영서소리한마당이라는 국악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악인으로서의 소명감으로 당연히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민요는 말 그대로 그 시대에 서민들이 대중적으로 즐겨 부르던 노래이다. 그러나 지금은 국악을 전공하는 특별한 사람들만 부르는 것으로 여겨져서 안타깝다”는 남강연 원장. “일명 ‘신토불이(身土不二)’라 하여 농산물에 있어서는 최근 들어서 국산의 가치가 많이 올라갔다. 그러나 문화의 영역에 있어서는 우리의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우리 문화의 고유한 가치를 재발견할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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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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