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초등학생의 학력이 경기도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에 대한 학업성적도 수준에서 안산지역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2.9%로 25개 지역교육청 중 포천 다음으로 높았다.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7.7%로 도내에서 중위권이었다.
안산지역 초등 6학년의 경우 국어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4.2%로 평택(4.5%)과 포천(4.5%)에 이에 23위, 사회는 2.3%로 포천(2.5%)에 이어 동두천·양주, 평택과 함께 공동 22위였다. 수학은 2.5%로 포천(2.6%)에 이어 24위, 과학은 2.2%로 20위, 영어는 21위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자 비율도 도내 25개 교육청 가운데 하위권이었다.
경기도내 초등학교 6학년의 성취순위 분포를 보면 5개 과목 보통학력 이상자의 경우 용인, 안양, 군포·의왕, 수원, 성남 순으로 많았다. 반면 포천, 안산, 평택, 여주, 이천 순으로 적었다.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 역시 군포·의왕, 안양, 용인, 수원 등의 지역이 적었고 포천, 평택, 안산, 가평, 광명 등의 지역은 많았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도 초등학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성남, 수원, 군포, 의왕, 고양 등은 보통학력 이상자 비율이 높고 연천, 포천, 동두천, 여주 등은 그 반대였다.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수원, 군포·의왕, 고양 등은 낮은 반면 연천, 포천, 동두천, 여주 등은 높았다.
한편,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16개 광역교육청 중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도교육청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 2.1%(공동 최하위), 중학교 3학년 7.8%(13위), 고등학교 1학년 7.5%(15위)를 기록했다. 보통학력 이상자 비율도 초등학교 6학년 79.2%(15위), 중학교 3학년 61.8%(14위), 고등학교 1학년 59.3%(15위)로 바닥권으로 나왔다. 다만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전년에 비해 4.1% 줄어 충북에 이어 기초학력미달 기준 향상도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전년도 경기도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 12위, 중학교 3학년 15위, 고등학교 1학년 13위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에서는 도·농간 격차, 과밀학급, 교사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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