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원장에게 듣는 한약 상식
한약 바로알고, 내 몸 찌꺼기 배출하면 건강해져
한약은 독소 찾아 질병 치료하는 근본치료 방법
건강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내 몸속에서 생긴 찌꺼기(독소)가 잘 배설되고 있는 상태를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질병이란 내 몸속에 생기는 찌꺼기(독소)가 잘 배설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질병이 치료되는 과정을 쉽게 표현하자면 ‘내 몸속에서 생성된 찌꺼기를 땀과 소변과 대변으로 잘 배출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모든 병은 일독(一毒)이 만들어내게 된다.
그 일독을 찾기만 하면 많은 병은 치료가 된다. 우리들이 흔히 치료가 어렵다고 알고 있는 질병들, 예를 들어 알러지 비염, 아토피, 과민성대장증상증후군, 우울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은 모두 일독을 제거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치유 될 수 있다.이때는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한약은 치료보다는 보약의 개념이었지만 이는 너무나 많은 한약에 대한 우수성이 간과되어 진 것이다.
일독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
질병을 만들어 내는 일독에는 수(水) 번(煩) 결(結) 련(孿) 계(悸) 충(衝) 등이 있다. 이 중 수독(水毒)이 만들어 내는 대표적인 질병에는 알러지 비염과 수족다한증 등이 있다.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물이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으면 그 결과물로 병적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영향이 코로 나타나면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를 하는 알러지 비염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손과 발에 물이 흥건히 고이는 수족다한증도 불편함이 많은 질병 중 하나인데 손과 발에 수독이 편중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이외에도 수독이 만들어 내는 질병으로는 갑상선의 물혹, 자궁의 물혹, 다낭성난소증 등이 있으며 관절염과 오십견, 허리디스크 등의 통증질환 등도 이에 속한다. 이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에는 몸이 잘 붓고 늘 무겁고 추위를 많이 타며 몸의 여기저기가 아픈 증상이다.
번(煩)은 자각적으로 타각적으로 열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 번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더위를 많이 타며 얼굴이 붉고 피부발진이 잘되고 긁으면 빨갛게 돋아나는 현상이 심하다. 대표질병으로는 여드름과 아토피, 불면 홧병 등이 있다.
결(結)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잘 배설되지 않은 채 정체되고 막힌 상태다. 결독이 형성되면 몸 여기저기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의 경우는 명치 아래에, 만성변비나 생리통의 경우는 하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련(孿)은 근육이 피로상태에 있어서 발생되는 병적 상황이다. 조임 현상에 의해 근육이 피로해지는 현상이 복부나 등쪽으로 잘 온다. 보통 등과 목의 뻐근함, 복부근육의 뭉침 현상이다. 또 펼침 현상에 의해 근육이 피로해지는 어깨근육의 심한 뭉침이나 생리통, 그리고 굽힘현상 때문에 나타나는 복부와 허벅지 종아리 등에 나타나는 근육의 피로가 그 예다.
계(悸)는 떨림 현상이다. 정전기처럼 스파크가 내 몸속에서 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떨림 현상 때문에 늘 불안하고 예민하다. 계가 만들어 내는 증상으로는 얼굴의 경련과 수전증 가슴 두근거림, 불안, 불면 등이 있다.
충(衝)은 방향성을 가지고 찌르는 상황이 주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손발은 차가운데 얼굴로만 유독 열이 찌르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두통이나 손발 시림, 통증질환, 안면홍조증, 갱년기 장애 등이다.
선이고운한의원 류광수 원장은 “위의 증상들은 알맞은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치유될 수 있다”며 “한약은 단순히 몸을 보양해주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몸속의 병을 만들어 내는 독소를 찾아 질병을 치료하는 근본치료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구미 선이고운한의원 류광수 원장
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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