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 묻어나는 학원, 남윤미 무용학원

우리 아이 첫 운동, 무용으로 시작해 볼까?

음악과 함께 배우는 무용, 아이들 정서함양엔 제격!

지역내일 2010-03-05



  지난 1일 막을 내린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의 무대는 잊을 수 없다. 그녀의 동작 하나 하나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그런 그녀 역시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리나 이블린 하트에게서 발레를 정식으로 배웠다고 하니 그만큼 무용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된다.


 

 



■ 무용학원에서 책 읽어요


늦은 오후 7시에 찾아간 반곡동의 현대아카데미프라자 4층 ''남윤미 무용학원''. 신축 건물이라 깔끔한데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좋아 들어서니 기분이 좋아진다. 막간을 이용해 무용학원을 둘러보니 한 편에 아이들 책이 150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 무용실에 웬 책이냐고 물었더니 "살아보니 책읽기가 중요하더라구요"라며 "아이들이야 운동을 하러 왔겠지만 잠시라도 남는 시간에 책을 가까이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간이 도서실을 만들었다"라며 남다른 그녀의 교육관을 내비친다. 무용 중에서 특히 현대무용이 재밌다는 민서희(학성초 3) 양은 "학원에 책이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고 말하며 "무용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말한다.


일주일에 5번 하루 50분씩 수업을 하는 남윤미 무용학원은 남 원장이 전공해 직접 수업하는 한국무용을 비롯해 현대무용, 발레를 골고루 섞어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무용의 형태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무용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신경 쓴 모습이 보인다.


 

 



■ 곧은 자세로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요


남윤미 원장은 "요즘 학생들은 발육상태는 좋은데 반해 체력은 과거보다 좋지 않다"라며 "다른 운동도 그렇겠지만 특히 무용은 체력과 유연성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른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당당함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며 무용에 대해 말해준다. 남 원장은 음악과 함께 배우는 무용이야말로 아이들 정서 함양 그만이라고 덧붙인다.


유치부와 초등부 수업은 또래 아이들과 함께 수업함으로써 협동심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기표현을 통해 창의력마저 키울 수 있다. 또한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맘껏 뛸 수 있어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음악에 맞춰 뛰면서 해소 시킬 수 있어 아이들의 정서에 좋을 수밖에. 무용은 다른 운동에 비해 점프 동작이 많다. 하지만 점프 후 착지가 사뿐히 이루어져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아이들 성장판 자극에 제격이다.


무용수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예중·예고 입시반의 문을 두드려 보자. 남윤미 무용학원의 입시반은 우선은 과목별 전문 강사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난이도 테크닉을 학습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무대와 콩쿠르를 통하여 보다 성숙한 무용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후에는 각 대학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1:1 대학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무용교육이 아닌 무용을 통한 교육


남윤미 원장이 강사를 뽑을 때 중요시 하는 게 하나 있다. 실력이야 기본적으로 보지만 다른 무엇보다 무용에 대한 열정이 있고 늘 배움을 끊이지 않는 강사를 뽑는다는 것. 남 원장 역시 기존에 배운 내용으로만 수업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무용을 배우고 고민하며 아이들에게 질 좋은 수업을 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원주에서 토박이인 그녀는 "누구나 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 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나요"라며 "하지만 전 그 우연찮게도 제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환하게 웃는다. 원주 시민문화센터에서 7년 넘게 강의하기도 한 그녀는 10년 넘게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베테랑 선생님. 남 원장은 "교육대학원에서 배운 교육학이 아이들 가르치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됐다"라며 "못하면 못하는 대로 잘하면 잘하는 대로 배우려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고 가르치는 동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다.


어느새 봄이다. 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둔 아이들의 마음은 봄을 맞이하는 어른들만큼이나 설레고 긴장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학습지 하나 더 시키기보다 겨울동안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펼 수 있는 운동하나 시켜 보는 건 어떨까.


 

 



문의 : 734-0339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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