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서예협회 원주지부 초대회장으로, 한신아파트 부녀회장으로 어느 젊은이들보다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는 채순자(71) 선생을 만났다. 채순자 선생은 40년간 서예가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의 명맥을 잇기 위해 일생 동안 노력해 온 전통 문화 수호의 산 증인이다.
구한 말 서당을 운영하셨던 조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한문과 서예를 자연스럽게 익혔다는 채순자 선생은 30대에 월호 최천규 선생의 지도하에 사서삼경을 익히며 자연스럽게 서예에 입문했으며, 이후 송정 김교희 선생의 한학 사사와 농인 김기동 선생의 서예 사사를 통해 본격적인 서예가로서 삶을 살아왔다.
서예 교육에 있어서 채순자 선생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예절’이다. “서예는 단지 남들이 보기 좋게 기능적으로 글씨를 쓰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올바른 마음가짐 즉, 바른 예절로부터 바른 글씨가 나옵니다.”
채순자 선생은 “지금 젊은 세대로부터 전통 문화가 외면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서예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한다면 국제화 시대에 우리 민족이 세계를 무대로 더욱 당당히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자신의 두 딸들에게도 평소 “항상 바르게만 살면 된다”며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예의와 공경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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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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