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몸매 따라잡기

자연의 몸짓 아헹가 요가, 체형관리와 자세교정에 탁월한 효과

지역내일 2010-03-03 (수정 2010-03-03 오후 5:20:31)

지금 많은 사람들이 수련하고 있는 하타 요가(육체 수련에 중점을 둔 요가)는 60년대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행법이 정확하지 않고 단순하고 지루한데다 특히 호흡법을 통한 명상의 단계로 도약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2000년대 초 서구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도 요가열풍이 급속히 불었다가 급작스럽게 열기가 식은 것은 이러한 기존요가의 근본적인 한계와 서구에서 들어온 우리 체형에 맞지 않는 행법을 무분별하게 섞어 가르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잘못된 행법의 예를 들자면 1)정확한 자세는 물론 호흡에 대한 이해, 요가 자세의 순서, 지속시간에 대한 개념 없이 가르치는 것 2)몸을 앞으로 굽힌 다음 곧바로 뒤로 젖히는 자세를 하거나 그 반대로 하는 것 3)요가 자세의 기본 없이 호흡만을 강조하는 것 4)실내 온도가 40도 가까이 되는 곳에서 요가를 하는 것 5)인도인을 초빙하여 요가를 가르치는 것 6)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힘든 동작을 너무 오래 지속하는 것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런 잘못된 행법은 몸을 다치게 할 뿐만 아니라 체형관리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건강과 함께 몸매관리까지
2000년대 초부터 할리우드 스타들의 몸매관리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서구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헹가 요가는 기존의 한국요가와는 체계가 다른 요가이다. 기존의 요가가 건강의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면 서구에서 유행한 아헹가 요가는 본래의 건강요가에다 서서하는 자세(standing pose)에 역점을 두어 체형개선이나 몸매관리, 치유효과 등을 추구하고, 나아가 아사나(요가 자세)를 명상의 차원으로까지 끌어올린 전문요가이다.

인도의 정통 요가수행법인 ‘아헹가 요가''를 국내에 들여온 현천스님은 1993년부터 현존 최고의 요가 스승인 아헹가(92세)에게서 요가를 직접 전수받았다. 아헹가 선생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유엔 평화헌장의 과학박사, 미국전기협회 선정 올해의 요가 교육자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천스님은 수행승으로서 온종일 선방에서 가부좌를 틀고 수행할 때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육체를 다루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인도로 건너가 10여 차례에 걸친 지도자 과정을 마치고 상급(Advanced)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1997년에는 아헹가의 저서로 전 세계 요가인의 교본인 ‘요가 디피카''를 비롯해 여러 권의 책을 번역 소개하고 사단법인 아헹가 요가협회를 설립해 현재 협회장직을 맡아 활동 중이다.

현천스님은 “수련할 땐 명상가가 되고, 가르칠 땐 과학자가 되고, 동작을 보여줄 땐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는 아헹가 선생의 말을 인용하여 요가 수련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설명한다. 아헹가 요가는 정확하고 다이내믹한 행법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에 의해 입증되었듯이 몸매관리와 체형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몸이 많이 굳었거나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조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의학과 과학을 접목, 현대화시킨 전문요가
아헹가 요가는 인도에서 전래되어 오는 여러 갈래의 요가를 집대성하고 의학과 과학을 접목시켜 현대화시킨 전문요가다. 특히 아헹가 요가에는 200가지가 넘는 고전요가 아사나(요가 자세)와 14개의 서로 다른 유형의 프라나야마(호흡법)가 체계화되어 있다. 또한 다이내믹한 신체 움직임을 통한 다양한 행법은 휘트니스에 적합하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책상이나 의자, 베개 등을 이용한 이완행법은 현대생활에 지친 우리들을 편안히 휴식할 수 있게 해 주어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한국인은 책상다리로 앉거나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골반이 비뚤어져 있다고 지적하는 현천스님은 “올바르게 앉는 법과 서는 법, 바르게 이완하는 법을 배우면 요가를 다 배운 것”라며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국민이 건강해야 사회가 밝아진다”는 현천스님은 일선 학교에 요가를 보급하는 것이 꿈이다.

입시 때문에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쉽게 찾아오는 것은 척추측만증이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장인의 경우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 몸이 굳어지면 뇌가 활발하게 기능하지 못할 뿐더러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요가는 이러한 학생들의 신체운동뿐 아니라 집중력을 키워 학업 성적의 향상도 기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과 몸매가 망가진 ‘몸꽝’에게도 요가는 최고의 치료이자 운동요법이다.







문의 (02)599-8150, www.iyengar.co.kr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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