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성형, 통증과 구축에 대하여

지역내일 2010-02-23

김용규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압구정YK성형외과


 


가슴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가장 눈에 띄는 신체의 일부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면서 가슴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으며 가슴 성형 또한 그에 비례하여 늘고 있는 추세이다.

노출이 예사로운 현상이 되면서 환자들이 원하는 가슴의 사이즈 역시 많은 변화가 있다. 약 10여 년 전만 해도 170cc 정도를 사용하던 것이 근래에 들어서는 300cc 정도의 코헤시브 보형물을 많이 사용한다.

많은 분들이 성형외과에서 상담을 할 때 궁금해 하는 사항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통증인데 이미 수술한 분들에게 전해들은 통증에 대한 공포는 콤플렉스에도 불구하고 상담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실은 수술 후 통증의 원인은 근육에 있기 때문에 수술 중에 근육을 잘 다루어 주면 통증은 최소화 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수술한 환자들은 수술 다음날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내원하는 분이 많다. 즉 겨드랑이, 유륜, 가슴 밑 주름 등 어떤 부위의 절개를 하더라도 통증은 수술하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능력에 따라 오래 갈 수도 있고 빨리 사라질 수도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수술하는 의사가 수술 부위를 좀 더 정확히 관찰하며 수술해야 더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유륜 절개나 가슴 밑 주름 절개와 같이 직접 눈으로 유선조직과 근육을 관찰하며 수술을 하거나, 겨드랑이나 배꼽 절개의 경우 내시경을 사용하는 것이 통증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두 번째는 구축이다. 구축은 발생되는 정도가 다양하며 수술 후 상태를 평가하는 척도이다. 보통 4단계로 나누는데 1급은 정상과 똑같은 정도로 매우 좋은 상태이다. 2급은 정상보다 촉감은 약간 덜 부드럽지만 외관상 정상과 똑같은 상태이다. 그러나 3급부터는 딱딱하며 외관상 모양이 틀어지거나 보형물의 모양이 뚜렷이 드러나는 경우로 재수술이 필요하다. 유방 수술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가 있다는 미국의 Dr. Spear도 약 1%에서는 3급 정도의 구축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즉 구축은 100% 확신을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다. 구축의 경우도 수술의의 경험이 중요해서 구축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하고 보형물이 들어가는 공간을 정확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불행히도 구축이 발생한 경우엔 수술한 의사가 구축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경우 재수술을 하여 더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환자의 입장에서는 재수술의 결정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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