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국 시도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2010 교육청 영재교육원 합격자를 발표하고 입학 전형을 마무리 지었다. 올해 교육청 영재교육원 시험은 지난해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2단계 ‘영재성 검사’가 주목 받았다.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4단계로 입학 전형을 치른 것에 반해 서울·경기·울산 지역 등은 사교육비 절감을 이유로 학문적성검사를 폐지한 3단계로 입학 전형을 실시한 것이다. 2010 교육청 영재교육원 입학 전형이 모두 끝난 지금,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는 합격을 좌우한 변수로 평가되는 2단계 ‘영재성 검사’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 짚어본다.
출제 비중 순서… 창의성>수리 공간·지각력>언어력
‘2010 교육청 영재교육원 입학 전형’의 2단계 영재성 검사에서 눈에 띈 점은 수학·과학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창의성 요소가 영재성 검사에 추가된 점이다. 이는 일부 지역이 입학 전형에서 학문적성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로 창의성 영역에서 수학·과학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출제했거나, 개념과 지식을 확인하는 차원의 문제들을 낸 것으로 보인다.
영재성 검사는 지난해와 달리 학년별로 나뉘어 제시됐으며 학년에 따라 14개 문항 또는 학문적성검사 영역으로 구분된 4문항을 포함한 총 18문항이 출제됐다. 각 영역의 비율은 창의성 영역 50%, 수리 공간·지각능력 영역 31%, 언어능력 영역 19%로 나타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창의성 문제, 보편적 유형 출제
이번 영재성 검사의 창의성 문제 유형은 2009년 문항보다는 오히려 2008년 문항과 유사했다. 또한 창의성을 평가하는 보편적인 유형으로 환원돼 참신성은 다소 떨어졌다. 따라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기보다는 문제 의도를 파악해 답안 정리가 잘 된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제 영역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창의성 전 영역에 대해 골고루 나왔으며 수학·과학 지식을 확인하는 문항을 제외한 전체적인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수리·공간지각능력, 전공 지식에 대한 이해 정도 측정
수리·공간지각능력 영역의 문제 유형이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10년도 입시전형에서 학문적성검사가 폐지됨에 따라 아래 기출 문제와 같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적용해 해결하는 문제가 1~2개 포함됐다. 모든 학년에 걸쳐 학생들의 공간지각력을 평가하는 문제와 여러 가지 규칙이 제시된 상태에서 각 규칙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제와 같은 논리적 추론 능력을 가하는 문제도 출제됐다.
수리·공간 지각 영역의 문제는 수감각, 연산감각, 공간감각 등의 능력을 기본으로 측정하지만 2010학년도에는 학생들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어느 정도 익히고 있는지 평가에 무게를 둔 점이 특징이다.
언어능력, 일기 형식 글쓰기 새롭게 등장
언어 영역은 언어적 이해, 언어 유창성, 언어적 표현력, 논리적 주장 등 기존 출제 영역이 골고루 출제됐으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논리적 주장을 요구하는 경향을 보였다. 단어 사이의 연관성, 제목 붙이기, 글 읽고 요약하기 등 해마다 등장하는 유형들이 다시 등장해 체감 난이도는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마다 광고문, 기사문 등의 새로운 글쓰기 형식이 출제됐는데, 올해는 일기 형식의 글쓰기가 새롭게 나타났다. 이러한 글쓰기 유형에서는 답안 작성을 꼼꼼하게 하는지, 책을 많이 접해 글의 내용이 풍부하고 문장력이 좋은지 등이 평가된다. 평소 수학·과학일기를 포함한 다양한 글쓰기 활동을 꾸준히 공부해 왔다면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였다.
독서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학습이 중요
언어 영역, 창의성 영역, 수리·공간지각 영역으로 구성된 영재성 검사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또한 전공 분야에 대한 학생의 잠재력과 이해도,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였다.
덧붙여 영재성 검사는 지식과 개념보다는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계속 발전하고 있으므로,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이미경 연구소장
와이즈만영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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