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를 소개합니다-용호마을 대림 e-편한세상 부녀회
“살기좋은 아파트, 부녀회가 앞장서요”
국가고객만족지수 1위 아파트, 도·농 직거래 등 수익금 모아 주민 위해 봉사
지난 26일 금요일 오전 11시, 군포시 당동 용호마을 대림 e-편한세상은 알뜰시장으로 분주한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서는 시장이어서 인지 말린 나물이며 수수 조 팥 찹쌀 등 오곡 앞에 유난히 주민들이 몰렸다. 칼을 가는 아저씨며 반찬 파는 아주머니, 어묵 떡볶이 등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파는 사람 사는 사람 할 것 없이 낯익은 이웃들이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용호마을 대림 e-편한세상 김혜성 부녀회장은 “지금도 크지만 여름에는 없는 것 없이 알뜰장이 크게 선다”며 “알뜰장은 주부들의 시장보기를 도와줄 뿐 아니라 아파트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른 아파트의 부녀회도 모두 그렇겠지만 용호마을 대림 e-편한세상 부녀회는 아파트에서 없어서는 안 될 단체로 소문나 있다. 아이들에게는 어머니로, 어르신들에게는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
문고 및 독서실 운영… 편리하고 안전해 인기
먼저 대림 e-편한세상 부녀회는 아파트 문고와 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다. 1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된 문고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읽고 싶은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공간. 고1 고3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민 조정옥 씨는 “아파트 문고에 학교 권장도서가 많아 편리하게 빌려 읽을 수 있어 좋다”며 “특히 단지 안에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 회장은 “아파트 문고에는 현재 대림산업에서 기증한 1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고 앞으로 부녀회에서 소설 비소설 등 성인과 아동 도서를 다양하게 갖출 예정”이라고 했다.
문고 맞은편에는 독서실도 운영하고 있다. 독서실 입구에는 ‘책상위 물건 조심!, 공부하다 잠시 외출할 때에는 독서실 책상 위의 물건들을 사물함에 넣고 꼭 잠그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책상은 깨끗하게 사용합니다.’, ‘조용히 다닙니다.’ 등 독서실 이용 준수사항이 친절히 안내되어 있다. 중학교 2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 주민 김은주 씨는 “월 4만원으로 가격으로 일반 독서실에 비해 저렴하고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좋다”며 “아파트 단지 안에 있고 경비아저씨가 수시로 방범 활동을 하고 있어 안심하고 공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가 40여석이 있는 독서실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또한 부녀회는 도·농 직거래로 충남 청양군과 직거래를 통해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쌀과 고구마 등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고, 군포 농협과도 직거래를 하고 있다. 부녀회 박호영 총무는 “2월에도 설맞이 행사로 가래떡과 잡곡류 등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판매했다”며 “직거래 수익금은 독서실 운영 수익금, 알뜰시장 수익금과 더불어 모두 주민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말했다. 5월에는 어버이날 행사로 아파트의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연다. 또 초복에는 노인회를 비롯해 아파트의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복 삼계탕 행사를 갖는다. 아파트 어르신들과 20여명 부녀회원, 봉사자를 포함 200인분이 넘는 삼계탕을 끓여 함께 하는 초복 행사는 아파트의 큰 잔치로 자리잡았다.
초복 행사, 찾아가는 음악회 등 아파트 큰 잔치로 자리잡아
한편 대림 e-편한세상에서는 매년 군포시 주최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개최된다.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큰 행사인 만큼 부녀회에서는 떡과 한방차를 준비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입주 1년 후인 2006년부터 10월 경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가수 임지훈을 비롯해 기차와 소나무의 이규석 홍삼트리오 등이 찾아와 공연을 했다. 또한 2007년 대림산업에서 주최한 ‘해피데이 음악회’에는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팀과 비보이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매년 공연 때마다 군포시 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소리가 아파트를 가득 메운다. 또 아파트 주민 중 합기도 학원을 운영하는 주민이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합기도 공연도 볼 수 있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부녀회원들만의 행사를 갖기도 한다. 김 회장은 “먼 곳으로 야유회를 가기보다는 지역 내 가까운 공공기관이나 관내 식품업체 등을 견학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며 “삼천리가스나 농심 등 업체를 견학하고 나면 업체에 믿음이 갈 뿐 아니라 애향심도 생긴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대림산업 주최로 부녀회원들과 주민 30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이러한 행사로 단합된 부녀회원들의 힘은 다시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이어진다.
“2009년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건설업 부문에서 대림산업이 1위를 했어요. 그 중에서도 대림산업 자체평가 결과 용호마을 대림 아파트가 1위를 했답니다. 그만큼 용호마을 대림아파트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겠지요. 주민들이 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부녀회는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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