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서정욱 갤러리에서는 2월 4일부터 2월 28일까지 ‘씨앗, 그 시작점에서...’전을 개최하고 있다. 씨앗은 만물 탄생의 시작점이다. 조그맣고 동그란 씨앗 안에는 자연의 생명력이 싹 틔울 준비를 하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 젊은 두 작가의 작품 속에는 씨앗을 소재로 자신의 싹을 틔우고자 염원하는 고뇌가 엿보인다.
김자림 작가의 작업은 씨앗이 터지는 소리에서 시작된다. 생명의 시작과 동시에 작가 자신의 삶도 깨달음과 함께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과 자신과의 연결고리를 인식하면서 모든 생명체와의 조화를 위한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 시작점인 톡, 톡, 톡 씨앗 터지는 소리와 함께 씨앗이 밭에서 생명을 틔우며 새로운 모습으로 자라듯 그도 이번 작품을 통해 그 가능성을 일깨우고 있다. 안소현 작가는 생명에 관한 씨앗의 형상을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생명력을 가득 품고 있는 씨앗이 세상을 향해 만개하기까지 그 딱딱한 껍질 속에서 꿈꾸는 희망과 미래를 보여주고 그 과정을 통하여 생에 대한 열정과 생명력에 관한 가치를 나타낸다.
두 젊은 작가에게서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함께 자신의 가능성을 엿보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또한 이들의 작업은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연결고리로서 스스로의 생명력에 대한 표현이라고 말한다. 김자림, 안소현 작가의 작업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교감하는 장이 될 것이다.
문의 (02) 582-4876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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