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신사분관)에서는 2010년 첫 전시로 ‘영원을 꿈꾼 불멸의 빛, 금(金)과 은(銀)’ ‘Metal Soundscape-울림’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3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금속을 통해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접목하여 조명한다. 본 전시인 ‘금과 은’을 주제로 한 3층과 4층 전시실에서는 금과 은을 활용해 제작한 불교 사경(寫經)과 불상을 비롯한 국보 1점과 보물 9점이 공개되며, 5~6세기 신라의 금제 귀걸이 1쌍 등 장신구와 불교 용구, 생활용품 등 100여 점이 선보인다. 예로부터 금과 은은 종교와 일상생활에서 귀중하게 사용되었고 특히 신분과 권력을 상징하는 소재였다. 조선시대 비녀·떨잠·노리개 등 다양한 장신구, 청동 표면에 홈을 파고 은선을 박아 넣은 은입사(銀入絲) 기법으로 만든 각종 생활용품에서 높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2층 제3전시실에서는 설치미술작가 지니 서의 개인전인 ‘Metal Soundscape-울림’이 이어진다. 금속·소리·공간을 주제로 기획된 전시로 철조망으로 분할된 공간에서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묘하게 만난다. 현대미술의 기하학적인 공간에서 시공을 초월한 우리 옛 금속공예의 울림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 미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조망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문의 (02)541-3525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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