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준비하는 영어인증시험, 나에게도 필요할까?
영어 실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회, 대입 특별전형에 활용할 수도 있어
영어능력인증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자신의 객관적인 영어실력 확인차원은 물론 대입에서 영어인증시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비교과영역이나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입학사정관제 등에서 외국어능력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전형에 따라 공인영어점수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1학년도 외고 국제고 등 입시가 영어내신과 면접만으로 실시되며 인증시험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을 기재하지 않도록 한다는 교과부의 고교입시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영어인증시험 준비를 계속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다. 실제 개편안이 발표되기 전까지 영어인증시험 점수는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당연한 스펙이었다.
이에 대해 POLY MAGNET 어학원 평촌직영원 엘리나 정 원장은 “영어인증시험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가 얼마나 탄탄하게 쌓여져 있는가를 체크하기 위해 인증시험을 보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적합한 인증시험을 찾아 준비하는 것은 실력향상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증시험은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초·중생의 경우 자신의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기회가 되고 고등학생의 경우 주요 대학의 입학 전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인증시험을 찾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은 학습과 진로에 도움이 된다는 것. 실제 학생들은 영어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때 영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영어공인인증시험’. OMP월드스쿨 이의형 원장 역시 “영어인증시험은 현재 실력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객관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어 학습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목표를 세워 공부를 하고 그 목표에 도달했을 때 경험하는 성취감은 영어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특히 주요대학의 글로벌전형, 국제학부전형, 영어우수자전형 등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들 전형은 대학마다 다르지만 학생부나 기타 서류 등을 평가하지 않거나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내신이 다소 불리한 학생이라도 높은 공인 영어 점수를 확보하면 중·상위 권 대학에 합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학 입시의 특별전형을 위한 스펙쌓기의 한 방법으로 인증시험을 준비한다면 자신의 현재 영어실력과 대학의 기준 등을 꼼꼼히 살핀 후 인증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승훈어학원 한승훈 원장은 “해외 유학이나 연수 경험이 있는 학생 또는 언어에 남다른 자질을 갖고 있는 학생의 경우 비교적 짧은 시간에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증시험으로 스펙을 쌓은 후 대학의 특별전형을 노려 볼 만 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오히려 그 시간을 다른 과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입시생의 경우 스펙을 쌓기 위해 인증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주요인증시험 특징과 2010년 일정
iBT TOEFL
2005년 9월 미국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iBT 토플(www.toefl.org)은 인터넷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실시되는 시험이다.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순서의 4가지 영역을 각 영역별 3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기존 문법 영역이 사라지고, Speaking과 Writing 영역이 추가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 한 가지의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 이외에도, 듣고 말하기, 읽고 듣고 말하기, 읽고 듣고 쓰기 등의 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일정: 2월 7/21/27일, 3월 6/13/27일, 4월 10/24, 5월 8/16/22, 6월 12/13/26
TEPS
TEPS는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www.teps.or.kr)이 연구를 위해 개발한 영어능력 평가시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있는 영어실력 즉 의사소통 능력을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시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듣기, 문법, 독해, 어휘를 테스트하며 수능유형과 비슷하다. 2012년부터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공인영어인증시험이 텝스 유형과 비슷할 것이라 예상되면서 최근 텝스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듣기 60문항, 문법 50문항, 어휘 50문항, 독해 40문항으로 총 20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990점 만점이다. 다른 시험과 달리 TEPS는 문항별 난이도와 변별력을 근거로 성적을 산출하는 문항반응이론에 따라 채점이 이루어져 회차 별로 만점의 최종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일정: 2/7, 3/7, 3/20, 4/4, 4/17, 5/9, 6/6, 6/19, 7/10, 8/1, 8/14, 9/5, 10/9, 11/14, 12/5
TOSEL
토셀은 EBS 한국교육방송(www.tosel.org)이 주관하는 영어능력인증시험으로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 교수들이 만든 시험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초등 고학년, 중·고등학교, 대학생, 성인 등 각 연령층에 맞게 5개(Starter, Basic, Junior, Intermediate, Advanced)의 권장 레벨이 있는 것이 특징. 말하기·듣기(SectionⅠ), 읽기·쓰기(SectionⅡ) 4가지 영역을 모두 평가한다. 토셀은 인증시험 중에서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문에 교과과정을 반영해 문제가 출제된다.
일정: 4/10, 6/12, 8/14, 11/13
PELT
한국외국어평가원(www.pelt.or.kr) 주최로 실시되는 PELT는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2학년을 위한 PELT kids, 초등학교3학년부터 6학년 대상인 PELT Jr, 중·고생을 위한 PELT Standard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또한 초·중생을 위한 Jr. Speaking은 원어민 교수와 직접 대면 인터뷰로 영어 말하기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공인급수는 PELT main과 PELT plus로 PELT Main은 듣기와 읽기, PELT plus는 말하기 쓰기를 주관식으로 평가한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 국가공인 실용영어 PELT 자격증을 발급 받을 수 있으며 1차 시험 합격 후 1년 안에 2차에 합격해야 한다.
일정: 장려급수 2/27, 4/23, 6/12, 8/21, 10/23, 12/11
공인 2/28, 6/13, 8/22, 12/12
IET
대원외고가 주관하던 시험이 고려대 사범대학과 전국 16개 외고로 주관사가 바뀌어 실시되는 IET는 초등 3·4학년과 5·6학년, 중1·2학년, 중3, 고1·2학년으로 구분해 시험을 치른다. 또 해외체류 경험이 없거나 최근 3년 이내 6개월(연속)미만 해외체류 경험자는 A그룹으로, 최근 3년 이내 6개월(연속) 이상 해외체류 경험자는 B그룹으로 응시부문이 구분된다.
시험은 상반기, 하반기 연 2회 영어학력 인증평가와 1회 영어학력 심층평가로 진행되며, 영어학력 인증평가에 참가한 학생에 한해 영어학력 인증서와 심층평가 진출자를 선발한다. 영어학력 인증평가에서 발급되는 인증서는 IET 참가자 중 전국누적 백분율을 기준으로 1등급에서 9등급으로 나뉘어 발급된다. IET의 인증평가는 듣기와 독해(읽기·어휘·문법)를 60문항에 걸쳐 평가한다. 답안유형은 5지 선다형 객관식.
일정 1차 3/14, 2차 7/25, 심층평가(연 1차) 8/22일
FLEX
한국외국어대학교(flex.hufs.ac.kr)가 주관하는 FLEX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평가로 2009년 국가공인으로 인증됐다.
일정: 2/28, 5/9, 7/11, 11/7
자료제공 및 도움말: POLY MAGNET 어학원 평촌직영원 031-385-2367
OMP월드스쿨 031-382-0015
한승훈어학원 031-386-3386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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