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체크해야 할 자녀 건강관리

봄 방학, 공부만 강요 말고 건강도 살펴주세요!

지역내일 2010-02-24
시력관리
40%가 넘는 초등생이 시력에 문제가 있다고 할 만큼 시력관리는 중요하다.
안과전문의 박철호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 특히 10~15세 연령은 시력이 갑자기 나빠질 수 있으므로 6개월 마다 정기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력검사는 6개월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유전적으로 자녀 시력이 걱정되는 경우라면 3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도 권한다. 또 키가 유난히 많이 크는 시기에는 급격히 시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박 원장은 “공부를 많이 하는 청소년기에는 시력이 좋아도 안구건조증이 올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눈을 자주 비비면 망막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일 눈이 뻑뻑할 경우에는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인공눈물을 한두 방울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또 가끔씩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치아관리
치아 손상은 치료비용도 부담이 클 뿐 아니라 평생 가는 건강상의 문제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충치방지를 위한 조처다.
방학 중 충치점검을 위해서 램브란트 치과의원 류승희 원장은 칫솔질이 서툰 연령에서는 불소도포와 실란트를 권했다. 실란트는 울퉁불퉁한 치아 표면을 메워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못하게 한다. 불소도포와 실란트 모두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
그리고 지난 12월 1일부터 실란트에 대해서는 만6세 이상 14세 이하 아동이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큰 어금니를 실란트 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구강구조가 정상인지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턱이 좁아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 학기 중에 치아 교정을 시작하는 것보다 방학 중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일반적으로 교정은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장 & 허약체질 개선
성적 부진은 만회할 수 있고 눈,코,입은 성형으로 가능하다지만 작은 키는?
요즘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큰 키다. 영양상태가 좋아 예전에 비해 키 큰 아이들이 많아져 작은 아이들이 더욱 서글픈 처지에 놓였다. 한의사 김재필 원장은 “성장 관리의 대상은 만성적인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질환이나 감시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 그리고 잠을 푹 못 자거나 자주 놀라는 등 겁이 많은 정신신경계질환, 허약체질과 작은 부모의 유전, 연령별 평균 신장이나 체중 증가에 미달되는 경우”라며 “위의 경우, 정확한 진단에 의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동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줄넘기와 걷기 축구 등이 효과적이지만 비만의 경우는 관절에 부담이 덜 되는 운동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식약청 KFDA 승인을 받은 ‘키크는 신발’ 구미점 김종갑 대표는 “꾸준한 운동이야 말로 성장에 최고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줄넘기의 경우 첫날 5분 정도로 시작해 차츰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혈액소변검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황인수 원장은 “요즘 청소년들은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겉으로는 건강하게 보여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다.
과체중 아이나 고기를 좋아하고 야채를 먹지 않는 아이들 중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술 담배를 하는 성인 남성보다 높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현상으로 인한 건강이상을 방지하려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만일 간염항체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라면 혈액검사를 할 때 간염항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적절한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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