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스카이빌리에서 골프 캐디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미(36·무실동) 씨는 새벽 5시면 직장을 향해 출발한다. 이른 새벽 공기를 가르며 출근한지 만 8년째다. 이영미 씨의 성실함은 소문나 있다. 지난 해 팀 리더(조장)가 된 이영미 씨는 2007년 최우수 도우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우수 도우미는 우수도우미를 5회 이상 수상해야 받을 수 있다. 우수도우미는 근무태도, 친절, 고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수상하게 된다.
이영미 씨는 “골프에서 캐디의 역할은 경기자의 클럽을 운반하거나 그린에서 코스를 안내하기도 하고 코스 공략을 돕기도 하는 등 플레이를 보좌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매일 새로운 고객들과 만나 기본 5시간 정도를 걸어야 한다.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경기를 마치고 즐거웠다고 인사하는 고객들을 만나면 함께 운동을 즐긴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고 한다.
이영미 씨는 “스물아홉 살에 처음 이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캐디 이미지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직접 해보니 이보다 좋은 직업은 없다. 아름다운 사계절의 자연 경치를 즐길 수 있고 매일 4~5시간씩 걷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운동이 된다. 뿐만 아니라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늘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라며 “캐디는 45세까지 할 수 있다. 45세가 되면 골프관련 사업을 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한다.
문의 : 011-376-9034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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