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부산, 해양생물 보전의 중심기지로!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아쿠아리움의 교류협약 체결 추진

지역내일 2010-01-29 (수정 2010-01-29 오전 9:44:43)

해양도시 부산의 희망은 바다이다. 식량자원, 에너지자원뿐만 아니라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해양생물자원까지 거대한 미래 자원이 지척에 있다. 저출산과 경제둔화로 걱정하는 부산이지만 바다와 함께 그려보는 부산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천혜의 자연을 이용한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한 또 다른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부산아쿠아리움 김영필 사장(왼쪽)과 국립수산과학원 임광수 원장(오른쪽)

상호발전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지난 1월 21일 부산아쿠아리움과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정보와 연구자원을 공유하고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교류협약을 체결하였다. 부산아쿠아리움 지하3층 바다극장에서 국립수산과학원 임광수 원장 등 9인과 부산아쿠아리움 김영필 사장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자원 연구협력 MOU 체결식이 진행되었다.
부산아쿠아리움 김영필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발전은 물론 해양생물 보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국립수산과학원 임광수 원장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수한 인적, 지적 재산의 효율성을 높여 큰 연구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생물 유지·번식 그리고 복원에 힘쓸 듯

구체적인 교류·협력분야는 해파리 참치 고래 관상어 인공어초 해조류 등의 공동연구 개발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는 것이다. 양 기관은 과학기술분야 정보와 연구자원을 공유하고 공동 활용하면서 연구 생물의 유지와 번식 그리고 복원에 관한 기술을 키워갈 계획이다. 또한 연구의 시너지 효과와 연구성과 홍보도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아쿠아리움은 국토해양부가 지정한 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이다. 400여 종 35,000여 마리 해양생물을 보전하는 해양테마 파크인 부산아쿠아리움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지구온난화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한 바다거북을 방류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상시 연구인력을 교류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부산이 해양생물 보전의 중심기지가 되어야

지구 표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는 30만 종에 이르는 해양생물이 있다. 하지만 많은 종류의 해양생물들이 현재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바다에서 미래를 꿈꾸고 계획해야 하는 부산. 해양생물을 보전하고 계발하는 활동의 중심기지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양해각서체결에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 그리고 부산 시민들의 바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바다와 함께 내일을 계획하는 부산, 바다를 알고 바다를 개척하는 미래의 도시로 거듭날 때이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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