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자원 봉사센터 ‘무지개 풍선 동아리’

“손끝으로 소중한 봉사정신 이어 가요”

지역내일 2010-02-0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남을 위해 베푸는 사랑이다. 이 사랑을 소중하게 이어 가며 어르신들에게 매달 풍선으로 봉사 하는 ‘무지개 풍선’ 동아리 회원들. 무지개 풍선은 마산 자원봉사센터에서 특기교육( 풍선아트)을 받은 수료생들이 모여 만든 작은 봉사모임이다.


꾸준한 봉사활동 펼치고 있어
2007년 10명의 회원들이 꾸린 ‘무지개 풍선’은 배운 것을 남을 위해 베풀자고 뜻을 모아 고아원과 요양원에서 봉사하게 되었다. 무지개 풍선 동아리는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소외계층 어르신 생신 잔치 및 풍선을 이용한 인지교육’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업을 신청해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2008년부터 성로원에서 회원들은 알록달록 예쁜 풍선으로 어르신들에게 풍선아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처음엔 풍선이 뻥 터지자 어르신들이 많이 놀랐지만 수업이 진행될수록 재미있어 하고 각종 풍선이 예쁜 강아지도 되고 꽃도 되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펑 터지는 풍선 소리에 아이처럼 웃고 신나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회원들은 작은 봉사가 다른 사람에게는 웃음과 기쁨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본다.

풍선은 특히 어르신들의 잘 사용하지 않는 소 근육을 움직이게 하여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 무한한 꿈과 정서적인 안정감, 창의력 개발 등 교육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원들은 활동의 영역을 넓혀서  ''원광보은의 집''을 한 달에 두 번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덕분에 원광보은의 집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축제 감초로 자리매김
회원들은 풍선을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불어 묶거나 꼬는 등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꽃이나 동물, 사람, 아치 같은 멋진 조형물을 만들어 낸다. 회원모두가 풍선 자격증을 따서 마술사처럼 손끝으로 신기한 세상을 만드는 능력을 키운다.

이렇게 갈고 닦은 솜씨는 미더덕축제, 국화축제, 만날재 등 시에서 진행되는 축제나 행사에서 풍선아치로 만든 각종 조형물들은 축제장을 빛낸다. 이는 회원들을 잘 배려하고 섬기는 윤경숙 회장과 몸을 사리지 않는 회원들의 열정으로 시의 각종 축제를 빛나게 해 무지개 풍선 동아리가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감초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인 3역도 거뜬히
회원들 대부분은 집안일과 직장에서 그리고 여가시간을 이용해 봉사활동에 열정을 다하는 1인 3역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윤경숙 회장은 “봉사는 자기 집안일을 충실히 한 다음 해야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만큼 집안일에 솔선수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회원들 대부분이 취미로 배워서 남들에게 부담 없이 봉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매달 정기적으로 모여 회비로 소박한 식사를 하면서 공부도 하고 연구도 하며 봉사활동 계획도 세운다. 회원 모두가 봉사를 소중히 생각해 작지만 알뜰한 운영으로 꽤 많은 회비도 모았다. 무지개 풍선은 봉사를 원하는 곳 어디라도 무료로 봉사를 해줄 수 있으며 여유가 된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매달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이라도 지원 해주고 싶다고 전한다.
손끝으로 소중하게 이어가는 ‘무지개 풍선’ 회원들의 봉사가 지역곳곳에서 알록달록 요술풍선으로 장식되어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의 마음이 밝고 즐겁게, 몸은 건강하게 생활하길 기대한다.


♠미니인터뷰 윤경숙 회장
 “웃음과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 합니다”서예, 수지침, 풍선 아트 등으로 10여 년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윤경숙 회장. “집안일을 소홀히 하고서는 봉사는 할 수 없어요. 봉사도 집안일이 반드시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년간 꾸준히 뜻을 함께하고 있는 회원들이 있어 늘 감사하죠. 작지만 자신들이 배운 것을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알록달록 작은 풍선이 우리의 이웃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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