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부터 건축 일을 했던 변재수(46∙행구동)씨는 건축 현장에서 보일러∙가스∙소방 등의 건축시공 일을 했던 건축설비기사였다. 하지만 늘 주거의 ''질''에 대해 고민하던 중 나무와 흙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주로 사용해 만드는 전통한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2003년도에 삼척으로 내려가 ''한국전통직업전문학교''에서 6개월간 합숙을 하며 전통집짓기에 대해 배웠다.
이후 2004년부터 3~4년 동안 절이며 향교 등의 문화재보수를 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는 "한번은 산속에 흙집을 지은 적이 있었는데 나무가 우거진 산속보다 흙집에 있을 때 더 몸과 맘이 편안했다"라며 흙을 소재로 한 전통한옥에 대한 애찬론을 편다.
평소 공동육아와 공동경작 등 대안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그. 현재 변 씨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데 바로 ''노나메기''이다. ''노동을 통한 나눔 실천의 메아리가 있는 기업''이라는 뜻의 ''노나메기''는 돈 있는 사람만이 집을 지을 수 있는 게 아닌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지을 수 있는 ''품앗이 집짓기''다.
쉽게 말하자면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을 저축하고,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노동력을 저축해 각자 저축한 출자금으로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짓는 것이다. 아직은 그의 이런 계획이 시작단계지만 ''대안건축''을 꿈꾸는 그의 눈빛에는 꿈을 향한 부푼 희망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문의: 010-4247-3686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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