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구동 수변공원 조성 둘러싸고 이견

지역내일 2010-02-05

원주시∙∙∙번지점프장 스태드다이빙대 설치해 복합레저단지화 하겠다


건영아파트 주민들∙∙∙ 번지점프대 아파트 옆에 꼭 설치해야 하나?


자생단체협∙∙∙행구동 주민 10년 숙원사업, 반드시 진행해야


 


 


원주시가 행구동 살구둑 저수지 근방에 조성 예정인 수변공원에 대한 행구동 주민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원주시가 수변공원을 복합레저시설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에 대해 행구동 건영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생태공원으로 계획되었던 원안을 그대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행구동자생단체연합회(회장 신문선)와 건영아파트 입주자대표회는 원주시의 방침에 찬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자칫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원주시는 행구동 살구둑 저수지 주변 8만 9천㎡에 분수대 인공폭포 습지원 자연학습장 등의 생태공원과 번지점프장 스캐드다이빙 전망대 등의 레저스포츠시설을 201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국비 5억 원을 비롯해 총 178여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를 위해 원주시는 80여억 원을 들여 토지 보상을 마무리 하고 용역 발주도 끝냈다.


 


이에 대해 건영아파트 주민들은 ‘행구수변공원 내 놀이시설 설치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안수정)’를 구성한 후 “거주 공간인 아파트와 불과 4~500m 거리를 두고 50~80m 높이의 번지점프장, 스캐드다이빙, 전망대 등 대형 놀이 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소음 발생으로 인해 자녀들의 학습권을 침해당하게 되고 흉물스러운 철구조물로 인해 치악산 조망권을 훼손당하는 것은 물론 쾌적한 환경이 자랑이었던 건영아파트의 주거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원안대로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하라 ”고 주문했다.


 


대책위원회 안수정 위원장은 “기존의 위락 시설인 치악산드림랜드나 간현국민관광지 등을 이용해 설치해도 될 놀이시설을 굳이 아파트 바로 옆에 지으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을 반대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행구동자생단체연합회와 건영아파트입주자대표회는 지난 1월 2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원 내에 레저 시설이 있으면 이용객이 많아지고 지역 상권이 살아날 수 있다”며 원주시의 원안에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신문선 회장은 “치악산드림랜드나 간현국민관광지에 비해 접근성이 좋은 행구동 수변공원에 레저 시설이 건설되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행구동 주민의 10년 숙원 사업인 수변공원 조성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변공원 관련해서 기본 용역설계 중에 있다”면서 용역설계가 완성되는 2월 안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찬반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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