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은 한해의 액운을 막고 복을 불러오기 위해 정초가 되면 서로 그림을 주고받았다. 세화(시작하는 한해에 액운을 막고 복을 불러오기 위해 주고받았던 그림)는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힘이 있으며 1년 동안 가내가 무고하고 집안이 번성하여 탈 없이 지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풍습이다. 그러나 매사가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 예전의 추억이 깃든 풍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서초동에 위치한 갤러리K에서는 호랑이해를 시작하면서 사라져가는 세화의 풍습을 되살려 우리 모두가 그림과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번 ‘신년하례2010’ 기획전에 선정된 14명의 작가들은 극사실적 서양화, 웃음 가득한 동양화, 사진을 이용한 작품에서 끌어낸 입체적인 조각 그리고 설치, 도자로 빚은 인형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병진, 김지희, 김현수, 김현주, 박상희, 박종필, 서정희, 설총식, 신현숙, 안두진, 원세유, 이민호, 허욱, 황남진 등이다. 오는 2월 6일까지 열리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예술의 전당점)와 공동으로 마련한 문화이벤트로서 매장에도 일부 작품이 걸려 있어 한 잔의 따뜻한 커피와 함께 그림을 감상하는 정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02) 2055-1410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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