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구가 3년 연속 증가했다. 강원도가 주민등록상 내국인과 출입국관리소에 등록된 외국인 인구를 집계한 결과, 2009년 12월 31일 현재 강원도 총인구는 152만 5542명으로 2008년 동기 152만 1467명보다 4075명이 늘어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에 비하면 9870명이 증가한 수치다.
인구 증가 요인으로는 출생·사망 등에 따른 자연증가 2480명, 수도권 등 타 시·도에서 유입된 인구가 1815명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에서의 인구 순유입 규모는 2008년 1300명에서 2009년 1815명으로 39.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원주(3926명, 1.3%), 춘천(2957명, 1.1%), 삼척(1000명, 1.4%), 횡성(628명, 1.4%), 화천(94명, 0.4%) 등 8개 시·군의 인구가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151만 2870명으로 전년 대비 4295명(0.3%) 증가했고, 외국인은 1만 2672명으로 전년보다 220명(1.7%) 감소했다.
나라별 분포는 중국 6143명(48.5%), 베트남 1675명(13.2%), 필리핀 617명(4.9%), 미국 605명(4.8%), 타이완 564명(4.5%) 순이며 거주지별로는 춘천 2665명, 원주 2394명, 강릉 1603명으로 이들 지역에 전체 외국인의 52.6%가 거주하고 있다.
회화지도(원어민교사 등), 제조·농어업 분야 종사 인원은 늘었으나, 유학·언어 연수생, 건설종사자 및 일시적 방문취업자가 감소하면서 외국인 인구는 전체적으로 1.7% 감소했다.
● 고령인구 14.4%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1만 7230명으로 전체 인구 중 14.4%를 차지해 2009년을 기점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영월(21.2%), 횡성(21.1%), 양양(20.5%), 고성(20.0%) 등이며, 반면 원주(10.9%), 속초(12.2%)는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총 133명으로 전년보다 13명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2명, 여자가 101명이며, 지역별로는 춘천 24명, 강릉 18명, 홍천 13명 등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인구가 2006년 151만 5672명으로 저점을 찍은 후 2009년까지 3년간 약 1만 명 증가한 데 대해 강원도는 “강원도적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시책과 유동 인구의 도민화 운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강원도는 “인구증가 추세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2010년에는 일자리 2만 3천개를 창출하고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사회적 여건 조성, 교육·복지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주력하겠다”며 “노인 일자리 1천개를 제공하여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령 인구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족 자원 고갈, 광산업체 구조 조정, 열악한 교육·교통 여건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동해안 및 폐광 지역의 인구 유입을 위해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의 조기 확충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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