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성봉사단체 ‘원주햇빛로타리클럽’

일도 프로, 자원봉사도 프로

지역내일 2010-01-21
세상에는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이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때론 자신보다 남을 위해 자신을 내어 놓는 사람도 있다. 가정과 일만으로도 바쁘고 힘들지만 봉사활동으로 자아실현을 해가는 봉사단체가 있어 찾아가 봤다. 바로 ‘원주햇빛로타리클럽’이다.


●따뜻한 세상을 배워요!

‘원주햇빛로타리클럽’은 홍석기 특별 대표 지도 아래 2월 20일 현종숙 외 10명이 모여 ‘원주햇빛로타리클럽’을 창립했다. 발기인협의회를 거쳐 40명의 회원으로 2003년 5월 21일 RI국제본부의 정식 승인을 얻었다. 현재 42명의 회원이 매월 둘 째, 넷째 주 목요일 낮 12시 사무실에 모여 주회를 갖는다.

최원선(43·학성동) 회장은 “원주햇빛로타리클럽은 여성만의 클럽이다. 모두 가정주부기 때문에 서로의 어려움을 잘 알아 일하기가 수월하다. 회원들이 서로 칭찬하고 맡은 책임을 다하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믿고 신뢰하며 일을 한다. 모두 자신의 일보다 남의 일에 앞장서기 때문에 인원은 많지 않아도 일하는데 부족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늘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한다.

정원옥(39·관설동) 클럽관리위원장은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원주햇빛로타리클럽’을 통해서 배웠다. 이제 활동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지만 이름 없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봉사하시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 모두 맞벌이를 하는 직업여성들이지만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어 망설이지 않고 봉사하는 것을 보고 내가 더 열심히 봉사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라고 한다.

원인희(47·장양리) 회원은 “몸이 아파도 봉사활동을 멈출 수 없었다. 봉사가 바로 내가 살아가는 힘이기 때문이다. 굿네이버스에 반찬을 매주 만들고 천사의 집이나 노인들의 목욕봉사활동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기다리는 어른들의 얼굴이 떠올라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었다”라고 한다.


●지금은 여성이 나서야 할 때!

정 위원장은 “원주에는 13개의 로타리클럽이 있다. 그 중 여성클럽은 ‘원주햇빌로타리클럽’ 하나다. 그러다 보니 여자의 손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다. 대부분 외부로 들어나지 않는 일들이 많다. 반찬봉사, 목욕봉사, 김장봉사 등 모두 여자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이정희(47·장양리) 총무는 “각자 다른 직업의 여성들이 모여 서로 도우며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할 수 있어 각자의 일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한다.

최 회장은 “신입회원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필요로 하는 손길은 많은데 미처 다하지 못할 때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여성들도 이제는 사회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자아실현과 만족감을 맛 볼 수 있는 모임이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가족들도 모두 자랑스러워한다. 여성들도 나서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삶의 질을 높여야 할 때다”라고 한다.

●로타리 클럽이란?

국제로타리(RI : Rotary International)는 전 세계 로타리클럽의 연합체이다. 로타리는 개인이나 공동으로 봉사를 실천할 목적으로 창립됐다.
로타리클럽은 로타리클럽 이름으로 결합한 사업체 및 전문 직업인들의 범세계적인 친목단체다. 로타리클럽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로타리 클럽의 강령을 실천할 수 있는 회원만을 선발한다.

회원은 다양한 직업으로 같은 직업이 없도록 분류해 선출한다. 로타리클럽은 회원들에게 개인생활 뿐만 아니라 사업 및 전문 직업 활동에서도 도덕적이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세미나와 문화 활동, 사회활동을 한다.

1905년 2월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젊은 변호사 폴 P.해리스 (Paul P. Harris)에 의하여 창립됐다. 현재 로타리클럽은 세계 203개국(168개국 35개 자치령)에 122만여 로타리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문의 : 010-3351-0939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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