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관리 성인여성 질환을 막는 첫 번째 관문

지역내일 2010-01-20


산후풍이란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후 몸이 허약한 시기에 찬바람을 쐬거나, 무거운 것을 들거나, 차가운 물로 목욕을 했을 때 찬 기운이 몸에 침범하여 온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뼈 마디가 아프고, 관절이 시린 것을 말하며, 보다 넓은 의미로는 출산 후에 생기는 모든 후유증을 말한다. 임신, 분만 후 극도의 허약상태에 있는 산모의 몸을 잘 돌보지 않는다면 산후풍과 같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산후풍은 한 번 생기면 평생 동안 달고 살아야 하는 질환이다. 그러니 그 예방이 무척 중요하고, 혹여 발생하였을 땐 관리를 매우 철저히 해야 한다.

산후풍의 원인
산후풍은 출산 후 원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바람이나 찬물을 접했거나 산후조리를 충분히 하지 않은 채 힘든 일을 했을 때 주로 발병한다. 산후풍의 원인에 대해서 의학적으로 정확히 규명된 적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차가운 기운으로 인한 산후풍과 관절 사용으로 오는 산후풍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1. 찬가운 기운에 의한 산후풍
출산이 가까워지면 신체의 모든 기관이 열리게 되는데 땀구멍도 예외가 아니다. 자궁이나 골반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땀구멍을 통해 찬 기운이 몸으로 들어오게 되면 아랫배 쪽으로 냉기가 이동하고 이것이 병적인 증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2. 관절의 과도한 사용에 의한 산후풍
출산 전에는 관절의 사용이 별 무리를 주지 않다가 출산 후가 되면 관절 내 활액낭의 활액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게 돼 약간의 무리에도 손목 저림 등의 현상을 유발하게 된다. 이처럼 활액 분비가 원활하지 못한 이유는 출산 후 혈이 많이 손상되었거나 영양이 부족해서, 또는 혈액순환이 충분하지 못했을 경우에 나타난다.

산후풍의 종류
산후풍은 동양인 산모 중 냉성 체질에서만 일어나는 산후 후유증이다. 이러한 산후풍은 대략 5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1. 습풍 (일기예보)
흔히 날구지라고 말하는 증상이다. 보통 습도가 70%(기온 20~30 ˚C) 선상에 오면 어김없이 전신에 이상증후가 나타나 괴롭게 만든다. 이것은 습기 찬 공기의 무게가 높아져서 피부 호흡 구멍에 압력을 가해 막히게 하므로 일어나는 통증이다.
2. 관절풍
관절풍은 무릎, 어깨, 허리 등 몸의 이곳저곳의 관절에서 찬바람이 솔솔 분다는 증상이다. 실제로는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기온이 15 ˚C 이하에서는 거의 쉬지 않고 바람이 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 증상은 주로 관절에서 순환장애가 일어나는 타입인데 이는 산후조리 기간 중 무거운 짐을 운반하거나 무리한 힘을 사용한 산모에게 잘 나타난다.

3. 냉풍
냉풍은 기온이 내려가거나 체온이 떨어질 때 전체적으로 순환 장애가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사람은 찬물에 손을 넣는 것조차 힘들고 생수나 냉수, 약수를 마셔도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산후조리 기간 중 냉성 음식이나 물을 마셔 장세포까지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에 대해 의사는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4. 순환풍
순환풍은 산후조리의 잘못으로 담이 결린다거나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통증을 말한다. 산후 영양실조나 냉방에서 잠을 자거나 과로했을 때 발생하는 증상이다.
5. 풍폐색
풍폐색은 피부알레르기의 일종으로 바람만 피부에 닿으면 피부 호흡을 닫아 그 주위가 붓는 증상이다. 산후조리 기간 중 선풍기 바람을 쏘였거나 찬바람을 쏘여 내부기능에 위험을 느꼈던 산모에 한하여 일어나는데 이는 피부가 과민반응을 보인 탓이다.

산후풍의 6가지 증상
1. 허리, 다리, 무릎, 손목 등 일부 관절이나 전신 관절에 통증이 온다.
2. 신체의 일부 또는 전신이 시리거나 찬바람이 들어옴을 느낀다.
3. 팔다리가 저리다.
4. 오한이 나며 땀이 많이 난다.
5. 피로가 심하고 빈혈, 두통, 메스꺼움 등이 일어난다.
6. 식욕부진, 불안, 우울증이 나타난다.

산후풍의 한방치료
산후풍은 보통 양방으로는 정확하게 진단되지 않아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치료법 또한 뚜렷한 것이 없어 한방으로 다스린다. 산후풍의 치료에는 탕약과 침 치료가 아주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한두 번 탕약을 먹고 효과가 나타는 것은 아니므로 1년 정도의 치료가 요구된다. 산후풍은 치료가 적절하지 못할 경우 신경통, 관절염, 골다공증 등으로 이행되어 평생 고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한약 이외에 돼지족발, 잉어, 가물치 등을 산모의 상태에 따라 먹이면 좋지만 그 음식만 너무 많이 복용하면 좋을 것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이거나 산후조리 때엔 특정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