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귀향을 선언하며 영산대 CT(Culture&Technology)대 학장으로 부임한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예술감독이 오는 23·2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고전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공연한다.
이윤택 연출의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 고전의 가치를 잘 드러내면서도, ''지금, 이곳''을 화두로 작업해온 이윤택의 연극철학이 농축되어 있는 작품이다. 악인(샤일록)과 선인(안토니오)의 대결구도로 인식돼온 원작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 절대선과 절대악은 없다는 전제를 두고, 악과 선이 서로 넘나드는 경계지점에서 유쾌한 연극적 방법을 통해 철학적 화두에 논쟁의 불꽃을 지핀다.
많은 노래와 연주를 사용, 연극적 재미를 더한 것도 셰익스피어를 더 풍부하게 이해하게 해준다. 화려한 의상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 의상 40여 벌은 영산대 패션디자인과 조명례 교수가 직접 제작해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정통 리얼리즘 연극배우로 통하는 오현경이 샤일록 역을 맡아 73세 노배우의 관록을 자랑한다. 여기에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이후 17년 만에 부산을 찾은 배우 윤석화가 남장여인 포샤 역으로 출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 이밖에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문노 역으로 인상적 연기를 보인 정호빈(안토니오 역), 극동대 연기예술과 교수 한명구(밧사니오 역)를 비롯해 김미숙 이승헌 등 연희단거리패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후 3시·7시30분. VIP석 6만 원,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868-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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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연출의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 고전의 가치를 잘 드러내면서도, ''지금, 이곳''을 화두로 작업해온 이윤택의 연극철학이 농축되어 있는 작품이다. 악인(샤일록)과 선인(안토니오)의 대결구도로 인식돼온 원작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 절대선과 절대악은 없다는 전제를 두고, 악과 선이 서로 넘나드는 경계지점에서 유쾌한 연극적 방법을 통해 철학적 화두에 논쟁의 불꽃을 지핀다.
많은 노래와 연주를 사용, 연극적 재미를 더한 것도 셰익스피어를 더 풍부하게 이해하게 해준다. 화려한 의상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 의상 40여 벌은 영산대 패션디자인과 조명례 교수가 직접 제작해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정통 리얼리즘 연극배우로 통하는 오현경이 샤일록 역을 맡아 73세 노배우의 관록을 자랑한다. 여기에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이후 17년 만에 부산을 찾은 배우 윤석화가 남장여인 포샤 역으로 출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 이밖에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문노 역으로 인상적 연기를 보인 정호빈(안토니오 역), 극동대 연기예술과 교수 한명구(밧사니오 역)를 비롯해 김미숙 이승헌 등 연희단거리패 대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후 3시·7시30분. VIP석 6만 원,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868-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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