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를 걸으며 그 모습과 과정들을 고스란히 책으로 펴낸 교사가 있다고 해 만나 보았다.
1월 11일 반곡동 반곡중학교. 눈이 채 녹지 않은 하얀 운동장이 멋스럽다. 원주에서만 20년째 교사생활을 하고 있는 연영흠(57·명륜동)교사는 작년 10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총 27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발간하였다.
연영흠 교사가 책을 발간한 데에는 사연이 있다. 현재 네이버 지식활동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영흠 교사는 온라인상에서는 유명인사다. 2003년에 지식인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8년도에 ‘제 1회 파워지식인’에 선정되었을 만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도 2009년에 네이버 지식인에서 지식 활동 후원을 위해 제정한 제 1회 지식활동대에 선정되어 네이버로부터 200만 원을 지원받아 발간되었다.
1년 동안 원주 구석구석을 걸으며 모은 자료들을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100시간 넘는 시간을 할애해 만든 책이 ''아름다운 동행''이다.
2008년 3월에 개교한 반곡중학교의 2009년 특색교육의 일환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정하고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걷기대회 참여를 유도했다.
처음에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 각 반이 돌아가면서 참여를 했는데 10월에 있었던 ''국제걷기대회''에는 2학년 학생들의 절반이 넘게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영흠 교사는 "교정을 두 번 밖에 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이 책은 반곡중학교의 최초의 문집이자 걷기 관련 문집으로는 전국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라며 환하게 웃는다.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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