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노령 인구의 증가, 진단 방법의 발달, 전립샘에 대한 인식의 증가 및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전립샘암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의 전립샘암 선별 검사를 시행하여 전립샘암의 발견율은 3.17%이며 다소 높은 편이다.
전립선암은 현재 남성 노인 암에서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 전체 암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남자 인구의 6.1%인 1100만 명에 발생한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조기 발견에 따른 상대 생존율은 1993년의 59.1%에서 2002년 70.6%로 증가하는 것을 봐서 알 수 있듯이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전립샘암은 잠복암에서 임상암으로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조기 진단 후 적절한 치료 방법이 있어서 선별 검사에 매우 적합한 질환이므로 미국을 포함한 서구에서는 전립샘암의 선별 검사 체계가 거의 확립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도 선별검사가 보편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전립샘암의 검사는 혈청전립샘특이항원치(prostate specific antigen ; PSA)가 4ng/ml 이상이거나, 직장수지검사(digital rectal examination )에서 결절이 촉지되어 임상적으로 전립샘암 의심 하에 경직장 초음파 유도 전립샘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한다. PSA의 선별 검사 확대 이후 암의 발견율이 좋아지고 초기암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서구에 비해 그 비율이 매우 낮으며, 아직도 더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인 전립샘암 선별 검사를 통해 조직 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로 인해 전체 암에 대한 생존율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도 국내 중년 남성들은 대부분 전립샘암 및 검진 방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설문 조사 응답자의 80%가 전립샘암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었다고 하였다. 앞으로 전립샘암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선별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통해 전립샘암 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여야 한다.
전립샘암은 다른 주요 암종에 비하여 가장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PAS의 선별 검사 확대 이후 암의 발견율이 좋아지고 있다. 또한 일부 환자들에서 적절한 선별 검사 또는 조직 검사를 통해 암이 진단되지 않고 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광범위한 선별 검사와 적절한 조직 검사 그리고 전립샘암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상봉 비뇨기과 의원 이상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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