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교과서속 체험나들이Ⅰ
교과서내용 직접 보니 머리에 쏙쏙 마음은 쑥쑥
어린이 천문대, 나라기록관등 성남 용인지역 새로운 체험 장소 인기몰이
지역내일
2010-01-08
(수정 2010-01-11 오후 9:31:49)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을 통한 교육은 가장 이상적인 교육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방학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방학이야말로 학기중에 하지 못했던 것을 보충하는 시간이죠. 올 겨울에는 아이와 함께 가까운 박물관 순례를 할 예정이랍니다.” 이미 꼼꼼히 플랜을 짜 놓은 박은주(37.구미동)씨는 알찬 방학을 보낼 준비에 마음이 바쁘다. 박 씨는“이왕이면 학과 공부와 연결이 되면 일석이조”라며 “아이들이 체험하는 것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연결 되었다고 생각할 때 제일 효과적인 것 같아요.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고요.”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우리지역에 아이들과 함께할 만한 새로운 명소들이 탄생하면서 더욱 풍성한 방학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멀지 않아 좋고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는 ‘교과서속 체험나들이’장소를 소개한다.
분당어린이천문대
지난 12월 5일 분당어린이천문대가 오픈 되었다. 분당, 용인, 광주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곳은 연세대학교 교수와 사회 각층의 자문위원, 그리고 연세대학교 전공실무자의 연구와 협의로 개발한 교육프로그램과, 400mm 반사망원경, 5m 원형 돔 등의 천체관측시설로 어린이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여기저기서 “우와, 보인다!”하는 탄성을 내지른다. 망원경을 통해 직접 목성과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관측한 아이들은 크게 감동했다. 분당어린이천문대장 박종화씨는 “아이들에게 천문우주과학과 자연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주어진 문제를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과 분당, 광주 지역의 접경 요충지인 죽전역에서 광주방면 5분거리에 위치하여 빠르고도 쉽게 찾아갈 수 있어 더욱 반갑다. 체험교실, 탐구교실, 테마교실 등 정기적인 천문탐구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부정기적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천체여행”과 “일일 천문 교실”이 있다. 어린이들 대상으로 낮에는 태양관측과 망원경 조작 연습을 하고, 밤에는 직접 별을 찾아 관측하는 내용으로 구성. 벌써 입소문이 자자하다. . 야외 활동이 많으므로 단단히 차려입고 나서자.
문의 031-322-3245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
가끔 삼국유사나 조선왕조실록등을 생각하다보면 지금 우리의 역사는 후세에 어떻게 남겨질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지금도 누군가 계속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일까? 이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전해줄 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물음의 해답을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에서 찾을 수 있다. 판교 세종연구소 근처에 자리한 이곳은 지하 3층 지상 7층의 규모로 최첨단의 설비로 국가기록물을 최적의 환경에서 안전하게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훼손된사진이나 기록물의 복원작업, 마이크로 필름(Micro film)제작과정 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작업들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을 찍어서 훼손시켜 다시 복원한다던지, 음성녹음등 첨단 전시 기법을 적용한 체험전시 공간이 눈에 띈다. 대통령의 국정관련기록과 각종 정상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둘러볼 수 있는 대통령기록전시관, 금석문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기록물을 전시한 국가기록전시관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또 ‘조선왕조실록’이나 ‘팔만대장경’등의 모형도 만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여야 하며 5인 미만의 개인은 화,목요일에만 가능하다.
문의 031-750-2033
남한산성과 민속공예전시관
우리지역 대표적인 역사유적지인 남한산성. 병자호란 인조의 굴욕적인 항복과 삼학사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후세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남한산성 안에는 여러 문화재들이 흩어져 있다. 하지만 문화재를 찾아다니기에 앞서 먼저 들릴 만한 곳이 있다. 바로 남한산성 역사관이다. 산성 로터리에서 동문 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이곳에는 남한산성의 연혁에서부터 성벽의 여러 모습, 병자호란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역사서에 나와 있는 남한산성의 기록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며 삼학사인 홍익한, 윤집, 오달제의 필적과 남한산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볼 수 있다. 또 남한산성을 찾을 때 둘러볼 곳이 한 곳 더 있다. 민속공예박물관.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은행동에 자리 잡은 이 전시관에는 나전칠기공예품, 옻칠공예품, 목공예품, 한지공예품, 섬유공예품, 화각공예품, 전통국악기 및 기타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경기도 무형문화재 배금용선생의 작업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전통공예품 만드는 과정을 알 수 있으며 간단한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을 원할 때에는 미리 전화로 확인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문의 031-746-1088(남한산성 역사관) 031-749-7976(성남시 민속공예전시관)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성남역사를 음악으로 배워요
성남역사음악연구소 '우리고장 성남탐구'내용을 노래로 제작해
성남의 역사를 음악으로 배워보면 어떨까? 성남역사음악연구소 (대표 정경숙 44세) 에서 성남시의 전설과 지명 위인들을 주제로 창작해서 만든 ‘성남탐구 노래’ 음반을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남시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인 ‘우리고장 성남탐구’ 에 게재된 효자정의 금잉어, 이매동에 얽힌 전설, 이경류 선생의 무덤 앞을 지나던 왜군 이야기 등 총 14곡이 실렸다. 정 대표는 “매우 열약한 환경 속에서 수개월 동안 회원들이 하나가 되어 이 결과물을 만들어 정말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성남시민들의 애향심과 자부심이 가득한 이 음반이 널리 보급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성남시 교육청을 통하여 성남시 모든 초등학교에 교육용으로 700장을 기증했다. 우리 지역 어린이의 성남역사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음반은 역사음악연구소 홈페이지 www.historymusic.net 를 통하여서 악보와 함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문의 0502-54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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