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거리는 곰솔나무 색으로 변신 중

지역내일 2009-12-11
동구지역 가로등과 교통시설물 등 가로시설물의 색깔이 동구의 구목(區木)인 곰솔나무 색으로 변신중이다.
동구청은 지난 10월10일부터 11월말까지 50일 동안 동구 주요 도로인 방어진순환도로 전 구간과 봉수로 전 구간, 학문로 전 구간의 가로등 823개에 대해 구비 5,400만원을 들여 가로등 도색공사를 실시했다.
동구청은 이번 도색공사를 통해 그동안 흰색 또는 파란색 등 제각각이었던 가로등 색깔을 동구의 구목인 곰솔나무의 색과 같은 암갈색으로 동일하게 도색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로시설물을 저채도 색상으로 통일한 경우는 울산동구가 처음이다.
표정있는 도시건설을 위해 도시디자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구청은 지난해 말부터 관내 가로 시설물 정비를 위해 유관기관인 시와 경찰서, 한국전력 및 옥외광고물협의회, 유선통신업체 등과 함께 꾸준히 협의해 왔다. 또, 도시디자인 전문가 간담회, 도시디자인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등 1년여 동안 준비과정을 거쳤다.
또, 최근 경찰청으로 부터 신호등, 신호제어기, 교통안전시설물 등에 대해서도 동구의 상징색인 ''곰솔나무색''으로 도색할 수 있다는 협조를 받아냄에 따라 교통시설물에 대한 도색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구청과 시청, 경찰 등 가로 시설물을 관리하는 주체가 달라 그동안 가로 시설물의 디자인과 색상 등이 제각각이었다"며 "이번 가로 시설물 도색사업을 통해 동구의 도시 이미지가 깔끔해지고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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